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웃음과 관련된 거였을 정도로 자주 웃는 편이야
(자세히 말하자면, 하하하 하는 웃음이 아니라 그냥 표정이 웃는 거, 내가 좀 처진 눈이라 더 그래보여)
초딩때까진 그냥 즐거워서 웃었는데, 지금은 그냥 관성마냥(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으니깐) 습관적으로 웃는 느낌이야...
짜증나도 대놓고 표현 못하고 일단 웃고, 무안하고 뻘쭘해도 오히려 그걸 없애보려고 웃고... 등등
덕분에 어른들이나 선배, 동기들한테 인상이 좋아보인다 등 좋은 소리는 듣지만
솔직히 습관적으로 웃는 것 때문에 지금은 좀 스트레스기도 해
사람 만나는 곳 가면 평소엔 진중하다가 분위기에 따라 웃고 뭐 그런 애들처럼 그러고 싶은데
나는 사람 만나면 일단 웃음부터 나오니깐, 감정표현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이고, 화내거나 짜증내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 매번 화를 속에서 삭히는 느낌이야
혹시 나처럼 이랬다가
나중에 좀 달라진 덬 있어 ...?
습관적으로 웃는 게 아니라, 웃고싶을 때만 웃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