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에 재취업한 29살 여덬이야
전 회사 퇴사하고 1년 정도 쉬고 재취업했어 좀 오래 쉬었지.
그래서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지금 여기 다닌지 3주 되어가고 있는데 회사에 확신이 안 서ㅋㅋㅋ
회사 규모는 좀 작은 편인데 그거랑 별개로 대표한테 믿음이 안 가.. 초짜같아보여
보통은 해당 직종에서 몇년이든 일을 하고 경험이나 인맥 같은 거 좀 쌓은 다음에 자기 사업 차리지 않아?
이 대표는 일단 이 쪽 계열에서 직접적으로 일해본 경험이 없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지식 같은 것도 부족해보이고ㅠㅠ
회사가 당장은 크지 않더라도 대표를 봤을 때 뭔가 강단있어 보이고 아 내가 저 사람을 믿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내가 저 사람을 믿어도 될까? 월급은 제대로 줄 수 있을까 얼른 발 빼야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만 자꾸 들어ㅠㅠ
이번 달 말에 3명 퇴사하는 것도 맘에 걸리고.. 기존 직원들이 대표에 대한 불만이 장난 아니더라고.
팀원들이 다 나가서 충원하고 있느라고 지금 우리팀은 팀원 나 하나고 팀장급 뽑아준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사람 뽑는 게 쉽지 않은지 아직 나 혼자야.
처음에는 그래도 일단 다녀보자 했는데 점점 일단 다니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
나이도 적지 않아서 섣불리그만두기도 그렇고.. 그리고 그만두면 또 얼마나 쉬게 될지 모르니까 겁도 나고 그래
적고 보니까 더 갑갑하네 어떻게 해야 좋은 건지 모르겠다
무턱대고 그만두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계속 다니자니 이 회사 괜찮을까 싶고..ㅋㅋㅋㅋㅋ하..
후기라 하기에도 뭐하네 혼자 답답해서 주절주절 ㅠㅠ 재취업 후기...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