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극초반에 취업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로 나와서
다시 취업하기는 싫고 알바만 계속 하고있어
물론 직장 찾을 생각 없어. 알바로 계속 살아가려고.

여튼 제과제빵 배워보고 싶은 이유는
난 너무 공허하고 우울해. 삶의 의미도, 행복했던 적도 없어.
이유조차 생각나지 않는 우울을 항상 어렸을 때 부터 가지고 살아왔어. 내 삶은 내 의지가 아닌 남을 위해서 이어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야.
지금 직장을 찾지 않고 알바만 해서 살아가는건 날 위해서 처음으로 해보는 일인데 괜찮더라구

제과제빵도 내가 좋아하는 거거든. 물론 먹고 요리동영상 찾아보고 하는 정도지만..
집에 오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만들어봐도 성에 안차더라구. 뭐가 부족한지 봐줄 사람도 없고..
내가 제과제빵에도 재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배우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고.
청소년기의 기억이 공부밖에 없어서 활자보는거, 공부하고싶지 않은데 제과제빵은 공부해보고 싶더라구!

유명한 마카롱 집이랑, 제과제빵 수업하는 전문학원? 같은 곳이랑 돈 차근차근 모아서 하나하나 클래스 들어보려고해.
이게 나에게 삶을 이어나가게 해주는 행복한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본 덬들도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