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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 신경쓰지말고 널 신경쓰는게 어때?라는 말이 힘든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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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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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위사람 시선 정말 의식돼서 일상이 힘들지경임.
버스나 지하철에 탈때 너무 괴롭고 자리가 텅텅 비어도 의자에 절대 앉지않고 구석에 땅보고 서있고 그래
편의점에 뭘 사러가는것도 두렵고 굉장히 용기가 많이 필요해
그래서 쉬는날 밖에서 놀 용기도 없고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집에만 있어 근데 이게 갈수록 심해져서 학교내 상담센터에 상담을 받거나 하는데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문제구나..하는게 더 와닿아서 자존감이 더 하락하는 것 같아

상담사나 주위사람이나 걔들은 너 신경도 안써 남 시선 신경쓰지말고 너를 생각하는게 어때? 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말이 가장 힘들거든..
나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신경 안쓰는건 알아
내가 신경써서 힘든거고.
근데 그 사람들 신경쓰지 말고 널 더 신경써 라는게 안되니까 도움받으러 온거잖아..백이면 백 다들 남 상관하지말고 본인을 생각하세요야.
물론 그 사람들 입장에선 그게 최선으로 할 수 있는 말이라는건 알아 그 말 말고 뭐라 말해주기가 어렵겠지
그래서 역시그렇지 다 나때문이지...하고 내탓하고 내 자신이 바뀌어야 나아가는데 언제까지 이럴 수도 없고 갈수록 침체되어가는 기분이야 상담할수록 내가 이런 사람인가 확인받는 느낌이고

한번은 친구가 넌 알바 안해? 라길래 그게..난 용기가 좀 필요해서 아직 잘 모르겠어 라고 했더니 그런게 어딨어 돈버는데 라는거야
이때 쟤는 나같은 생각은 먼지만큼도 안해봤겠구나 하면서 나랑 너무 다르니까 저말이 엄청난 충격이었어.

진짜 내가 바뀌어야하는데 남 신경 안쓰기가 정말 너무 어렵다 어떻게하면 나아질 수 있을지 나도 나를 더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정말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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