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든 것은 사바사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힘!
혹시 지금 학식덬들 중에 아닌거 같은데 하는 덬들이 있으면 얼마든지 댓글을 써줘도 좋아...
내가 진짜 알아줬으면 하는건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걸 꼭 들어야 하고 이 교수님 수업을 꼭 들어야 하고 이걸 안 들으면 졸업을 못하고!
이런게 아니라면 조별과제가 있는 강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하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었어...
사실 나는 조별과제 비중이 높은 과목의 성적을 대부분 잘 받기는 했지만, 대신에 스트레스가 진짜 장난이 아니었거든.
그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거의 모든 조별과제에서 조장을 맡았던 것과 +로 발표도 했던거.
발표가 스트레스는 아니었어. 원래 남 앞에서 말하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문제는 조장임. 만약 조별과제를 어쩔 수 없이 듣게되었어. 그러면 조장은 절대로 피해...
난 학과 특성상 조별과제가 많은 편이기도 해서 조별과제를 6학기를 다닌 지금까지 학기당 평균 2번씩 해서 12개를 했어.(넘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중에서 2개를 제외하고 10개를 조장을 맡았고, 12번 발표자가 되어서 발표를 했고...
그동안 내가 조별과제를 하면서 얻게 된 거는...좋은 성적 몇개? 근데 이것도 한 두개정도는 내가 손 놨더니 우르르 무너져서 성적 개판나와서ㅋㅋ
앞서 말했듯 사바사지만, 조별과제 할때 조장이라는 이유로 굉장히 많은 걸 맡기고 싶어하더라고.
이것도 조장이 정해줬으면 좋겠다, 조장이 저것도 봐줬으면 좋겠다...
그 조의 대표인건 알겠는데 자료를 어디서 구할지 구한 자료가 좋은지 그리고 불만이 있으면 직접 얘기하지 왜 나에게 전달해달라 그러는거니...
심지어는 레포트 쓰는 조원이 따로 정해져있는데 나한테 레포트 내용을 고쳐달래...미치겠더라 진짜.
이건 그래도 뭘 해오기는 하니까 양호한 편이고
다 했니? 연락했는데 연락두절. 다음날 가보니 술마시고 정신 없었다고 함.
혹은 연락했더니 미안, 안했어. 혹은 나 지금 놀러왔는데 꼭 지금 해야돼?
네? 할 일은 다 하고 가셔야죠...
그렇다고 기한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 일주일 주는데 못해와ㅋㅋㅋㅋ
일주일동안 뭐했을까 싶더라...그리고 결국 그 안한 자리를 메꾸는건 조장이고ㅋㅋㅋㅋ
인터넷보면 막 이름 빼라 이런거 많잖아?
근데 그것도 교수님따라 달라ㅋㅋㅋㅋ
우리과같은 경우는 이름 아예 못 뺌ㅋㅋㅋㅋ
나도 이름 다 빼버리고 싶은데 이름 뺀 순간 점수 없음ㅋㅋ조원 한명이 안했기 때문에 조별과제로 한게 아니라서!
그렇게 속 터지는 일이 정말 한두번이 아니라 조원 이름 빼라고 하는 조언들을 볼때마다 부럽더라. 정말 저렇게 뺄 수 잇는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그런 식으로 3년 내내 시달리다보니 조별과제 쳐다도보기 싫은데 왜 자꾸 듣게 되냐고?
정말 가끔 짜쟌!하고 서프라이즈!처럼 조별과제를 주시는 교수님이 계셔.
그리고 지난 학기, 3학년 2학기에 내가 최대한 조별과제를 피했는데 한 교수님이 저렇게 주심ㅋㅋㅋㅋ
진심 욕하고 싶더라...성적도...ㅎㅎㅎㅎ
여튼! 사족이 길어졌는데ㅋㅋㅋ
조별과제는 할 수 있으면 피해. 그 강의계획서 이런거 보면 보통 나와있으니까...아님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그리고 조별과제를 하게 되더라도 조장은 하지 말고, 대신 조원으로서 맡은 역할은 꼭 열심히 다 해줬으면 좋겠다.
뭐 조장마다 또 다 다르겠지만 나는 내가 다 하드캐리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조장은 정말 뜯어 말리고 싶더라...
내가 저렇게 3년을 살고 스트레스로 살도 빠지고 머리도 빠졌어...
진짜 하루에 한웅큼씩 빠짐ㅋㅋㅋㅋ지금도 빠진다...
그러니까 새내기 덬들아 정말로 조별과제는 피해줘...제발 부탁이야...
조별과제가 협동심을 기를 거 같지?
아니야ㅠㅠ내 성격이 얼마나 더러워질 수 있는지 확인시켜주는 곳일 뿐이야ㅠㅠ
조별과제하면서 친구가 되거나 연인이 된다?
뭐 그런 사람도 있을 수는 있는데 극히 드물거 같고...
조별과제는 아무리 친한 친구랑 해도 다음 학기에는 얘랑 절대로 안 해야지가 되거나
쌍욕하고 싸우거나 혹은 마음 속에 점점 쌓이거나...
여튼 친구랑 갈라지기 정말 쉬운 길인거 같아...ㅎㅎㅎㅎ
그러니 부디 조별과제를 피해주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