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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중기+ 조언을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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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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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갑갑하고 막막한 느낌의 하루야

다들 금요일 잘보내고 있니?

나덬은 지금 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하고 있어..


직장생활 5년이 넘어가고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첫인상부터 별로였지만 대학원이랑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서 다니게 된 회사야

나름 이름도 있고 견실한 회사인데

문제는 같은 부서 내 구성원들이 최악이라는거야 성격이..

특히 내 직속 상사가 ^^..


그리고 원래 내가 하던일이 2명이서 하던 일이고

첨 일하러 들어왔을 때도 나 포함 2명이서 같이 일하다가 올해부터 갑자기 나 혼자 모든 일을 하게 되었어..

그리고 같은 부서지만 나는 근무하고 있는 공간이 달라서 내가 속한 부서에 가려면 번거롭거든

층수로 따지자면 10층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보면 돼


2명이서 하던일을 나 혼자 하게 되어서 원래 바빴던 것에서 두배로 바빠졌고

나 혼자 근무하는 거라 공간을 비우기도 어려워

그 공간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1명이상 꼭 있어야 하는 곳이기에 화장실 다녀오는 것도 눈치 보이고


근데 업무량은 무턱대고 늘려 놓고 추가로 다른 업무를 더 하길 바라기도 하고

돌려서 야근을 강요하기도 하고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상황인데 출장도 바라고

이것저것 지시사항은 많고 정작 내가 업무상 필요로 하는 것이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길 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더라..


이번에 퇴사를 마음먹게 된 건 몇주간 검토가 필요한 자료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검토 의견을 받지 못해서 중요한 일임에도 업무가 지연되고 있는 일이 2건이나 있었어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계속 의견 요청을 했는데도 답이 없던 상황에서

회사에서 높은 직급에 계신분이 내가 일하는 공간에 잠시 와서 질문을 하셨고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서 답변을 드렸어 큰 질문이 아니었거든 가벼운 질문이었어

그리고 일이 너무 밀린 상태라 그날 직속상사에게 보고하지 못했어


근데 날부르더니 그런걸 왜 자기한테 보고안했냐고 돌려까대면서 지랄을 하더라

혼자 알고 진행 좀 하지말라고

근데 정작 내가 정말 업무상으로 필요한 검토자료에 대한 의견이 없고 일거리는 계속 쌓여가는 상황인데

나도 할말이 많고 화가났지만 참고 있었어

그런데 ㅋㅋㅋㅋㅋ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더니

출퇴근 시간마다 와서 얼굴도장을 매일 찍으래 매일 매일

커피마시고 내려가라는거야 30분동안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그게 보기 좋은거라고


내 출퇴근 시간이 일반적인 시간과는 다르고 근무 층수가 확연히 다른데 매일 부서에 가서 그러고 있으면 업무 시간 다 잡아먹을거고

공간 비워둘 수 없는거 뻔히 아는 인간이 그러더라 그리고 내 전임자들도 하지 않은 일인걸 내가 뻔히 아는데 기가찼어

2명이서 근무할때도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던 일이야


인사 안받으면 죽는 귀신 붙는 것마냥 개지랄을 하는데 ㅋㅋ

진짴ㅋㅋㅋ 그러면서 내가 폰보고 걸어다니느라 주변 안보는데 그걸가지고

지를 쌩까고 싶어서 그러고 다니는거냐고 그러는데 환장하겠더라


조선시대 문안인사 올리는 것 마냥 인사하러와라+지금하고 있는 업무 그 이상의 것을 더 요구

이런거 듣고 있자니 점점 열받고 도데체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나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유감이라고 노력해왔는데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다면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해버렸어

그러니까 부랴부랴 아니라고 하면서 정직원 전환 이야길 꺼내고

그 자리에서 내가 검토 요청했던 것들을 처리해주는데 기가 차는거야..

그렇게 금방 해줄 수 있는 거였는데 도데체 사람 이야기는 다 씹고 몇 주간 생고생 시킨건 뭔가 싶고.. 현타 오더라

대충 수습하고 휴가내고 퇴근했는데


오늘 친한 분 통해서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가 무뚝뚝하다느니 괘씸하다느니 잘라버리자고

사람들한테 떠들고 다녔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뒤에서 접대 받고 다니고 이간질하고 다니는 새끼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더럽고 치사하고 짜증나서 잠도 안왘ㅋㅋㅋㅋㅋ


이직 자리 구해보고 있는데 어렵다..

아직 계약기간 많이 남아있고 구두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제가 그만 두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는데

그 자리에선 아니라고 같이 계속 일하잔 식으로 나와놓고 오늘 뒤에서 나 자르겠다 하는 거 보니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내가 말로 저런말 꺼냈지만 아직 계약기간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직서 내지 않으면 퇴사처리 할 순 없는건지 궁금하다

나는 내 이직자리 구해지면 퇴사했으면 하거든..

회사에 피해입힌 것도 없는데 저 사람들이 나를 권고사직 외에 자를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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