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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새로 온 차장님이 나를 자꾸 견제(?)하는 느낌이 드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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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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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전에 계시던 과장님이 나가고 새로 차장님이 들어왔거든

나랑 경력은 한 1년~1년 반정도밖에 차이는 안나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차장직함을 들고 들어왔어


학력도 나보다 겁나 높아 나는 아예 오르지도 못할 학력이고(ㅋㅋㅋㅋ...) 이전에 이 일하고는 완전 다른일을 했었다가 이 일을 시작한지는

몇 년 안됐다고 하는데 그 전에 다른쪽에서 사회생활을 했었고 나이가 많으니까 직함이 낮으면 안될거 같다는 뭐 이상한 이유로다가 

나보다 몇개 직급이 높게 들어왔거든


나보다 학력도 높고 뭐 1~2년이라고 해도 어쨌든 나보다 실무경력이 있으니 나보다 아는게 많은거 같은데도

자꾸 이상하게 나를 까내리고 본인을 추켜세우려는(?) 느낌이야


처음에 전에 있던 과장님이 나가고 우리 팀 실장님이 계시긴 했지만 워낙 출장이다 뭐다 해서 바쁘시고 해서

전반적인 실무를 끌고 나갈사람이 없어서 내 직급에 안맞게 큰 프로젝트를 몇개 맡아서 하게 됐었거든


그에비해 전에 작은 회사에서 있다 와서 프로젝트 자체를 다 작은것만 하다 온 차장님이 

나한테 실무에 대해 질문을 하는(?) 괴이한 일이 몇번 발생하곤 했었어 


뭐 그건 좋아 직급이 높든 낮든 모르면 물어보고 알아가는게 뭐가 나빠 당연한건데

근데 이제 내가 일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게 있으니까 상사한테 뭘 물어보고 결정을 해야는데 

새로온 차장님은 뭔가 이론적인 지식엔 빠삭한데 실무적인 부분에서 나보다 모르는 느낌이 엄청 들었단 말이야


솔직히 겁나 답답한거야 나보다 월급은 배를 더 받고 들어온 사람이 일은 나보다 더 안하고+더 모르고의 콜라보니 

내가 기대기는 커녕 오히려 저 사람을 가르치면서 해야하나? 뭐 그런생각까지 들고 그러는거지


보면 또 본인 머리속에 아는거는 많아! 근데 실질적으로 뭘 물으면 또 모르고.. 차장님이 나한테 뭘 질문해서 말을 해주면 이해를 못해

그래서 내가 답답해하면 본인은 더 답답해해 자기 말 뜻을 모르고 내가 설명을 잘못한다는거야


그러니 나는 환장하고 내가 환장하고 있으니 차장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어

근데 자존심이 상하면 본인이 노력을 하던지 아니면 아예 본인이 잘난체를 하지 말던지 해야할거아니야

잘난체는 해야겠고 그러니 일은 많이 받아서 중요한 위치에는 있어야겠고 모르는거 들키기는 싫으니 우기기는 해야겠고 하니까

본인때문에 모든 일정 다 딜레이 되고 그러는데도 잘난체 하기에만 급급하니 난 솔직히 진짜 너무너무 속이 타들어가는거야


내가 그런데도 차장 본인은 얼마나 존심이 상하겠나 싶어서 일부러 내가 알고있는것도 한번씩 가서 물어보고 그랬단말이야

제가 이걸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차장님 의견은 어떠시냐고 제가 확실하게 몰라서 여쭤보고 싶어요 라고 내가 먼저 굽히고 들어갔단말야

어쨌든 나보다 상사로 들어왔으니까 나도 어느정도 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


근데 내가 뭘 질문을 하면 완전 띠껍게 약간 니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대답을 해

이미 본인 자존심 다 상했다 그건가 싶어서 아예 이제 업무적으로는 질문도 대답도 안해야 겠다 생각을 하고 살고 있는데


우리 팀 직원들한테 자꾸 나를 까내리면서 자기 말이 맞으니 다 내말대로 해? 라는 식으로 말을 해

지금 우리 팀에 프로젝트가 5개정도가 걸려있는데, 그중에 제일 큰 프로젝트를 내가 하고 있거든

나는 이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도 심하고 이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손실나는 액수가 어마어마 하니까 좀 꼼꼼하게 잘 넘어가고 싶은데


저 차장은 밑에 사원들이 질문을 하면 항상

"대충해~! 그렇게 해도 다 넘어가는거니까 그냥 대충해도 돼 그런건" 이렇게 말을해

근데 대충하면 안되는거거든 그리고 대충해서 될 일이 어디있어? 일은 다 꼼꼼하게 해야하는거지

나도 알지 어느정도 융통성있게 넘어갈 수 있는게 있고 아닌게 있는데 이건 아닌 일인데 본인은 이제껏 작은것만 했고 작은것들은 어느정도

슬쩍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인데 이건 아니니까 내가 자꾸 그렇게 안된다 하는건데도 


자기는 이제껏 그렇게 해도 잘 넘어갔는데 왜 너는 유난이냐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자꾸 밑에 직원들한테 내가 이해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밑에 직원들이 차장한테 뭘 물어보면


" 음^^ 이건 원래 이렇게 해도되는데 00(나)님이 그렇게 하라니까~ 난 좀 이해가 안되긴 해요^^" 이러던지

" 00(나)님이 앞에서 제대로 해서 넘겨줬으면 이런걸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건데^^ 전 이것만 빨리 되면 바로 하죠 한 하루정도?"

이러면서 본인이 일을 빨리 끝낼수있다+본인은 알고있다 를 그냥 말하면되는걸 항상 나를 까내리면서 말을해


진짜 어이가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내가 그래도 아무말 안했어

근데 요새는 실무진들한테 담배피러가자 술마시러가자 하면서 아부를 겁나 떨면서 실무진들한테 내 욕을 겁나 하나봐

뭐 대놓곤 안하는데 평소처럼 은근히 나를 까내리면서 자기는 잘할수있다는 식으로?


그러니 나는 환장하고 열받아 뒤지겠는데 실무진들은 나한테 차장 너무 순수하고 사람 괜찮다고 그러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본인들한테는 굽신거리면서 다 할것처럼 얘기하니까!


어제도 우리 팀 전체가 붙어서 야근해야 오늘 간신히 넘길일이 있어서 당연히 야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일 밑에 사원들이 그냥 쿨하게 일도 안끝내고 집에 가려고 하는거야


근데 나는 뭐 퇴근가지고 뭐라고 하는 스타일 아니라 (내가 퇴근하고싶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가서 하겄지 하고

혹시나 해서 "일 다 끝났어요? 집 가서하게?" 라고 물어봤단말이야 밑에 사원들한테 


근데 사원들이 겁나 당황해가지고는 다 못했는데.. 이러고 있길래 솔직히 좀 화가 났어 나도 똑같이 야근하기 싫고 퇴근하고 싶고 하는

사람인데 본인 일이 안끝났는데 무책임하게 가는건가 싶어서 물론 프로젝트 매니저가 나고 본인들이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고 해도

어떻게 저렇게 될대로 되라?식인가 해서 좀 화가 나서 표정이 굳어졌더니


차장 본인도 일 다 못끝내놓고는 컴퓨터 딱 끄고 나가면서 사원들한테 "그냥 가~~ 뭐 어떻게든 될거야^^" 이러고 가는거야

실무진들 어제 다 퇴근하고 본인이 제일 상사니까 그런 말을 이때만 할 수 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빡쳐서 차장한테 " 그럼 남은건 누가 다해요ㅋㅋㅋ 이거 그럼 어떻게 하라구요....ㅋㅋㅋㅋ" 그랬더니

"00씨(나)도 그냥 가ㅋㅋㅋㅋ 앉아있는다고 답이 나오겠어?" 이러면서 사원들 데리고 본인은 쿨하게 퇴근하더라고


그래서 어제 나 새벽 5시까지 일하고 아침에 나와서 표정 싹 굳어서 있으니까

이사님이 와서는 왜 그러냐고 일은 다 마무리 됐냐해서 "아니요 다 안됐습니다" 그러니까 이사도 열받아서

다들 어제 퇴근 해버렸냐고 오늘까지 하기로 했음 해야는거지 다들 뭐하는거냐 하면서 회의하자 그러더라고


그래서 회의 하다가 나한테 니가 밑에 사람 관리 못했으니 니 잘못도 있다는식으로 겁나 혼내서 나 진짜 회사에서 우는것만큼 

자존심 상하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너무 울컥해서 울어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존심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와중에 차장이 자기가 가라고 했던거+자기가 자기 업무 안넘겨줘서 일정딜레이된거 싹 입닫고 조용히 하고 

나는 아무 탓없다는 식으로 앉아있었던게 너무 화나고ㅠㅠ 내가 누구땜에 혼난건데 싶어서 진짜 더 서럽고 눈물나고ㅠㅠㅠ


아무튼.. 너무 서러워서 이럴땐 내가 그냥 그만두고 다른회사 가야하나 싶은 중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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