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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교토 온 후기 (짧음 및 의식의 흐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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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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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이프가 갑작스레 연차를 Get해서 들떠있길래, 더 들뜨라고 어제 낮부터 갑자기 준비해서 교토 옴.

우리 딸이 좀 어려서 해외만 나가려면 비지니스 타야해서 비행기 좌석은 당연히 있었고 숙소가 문제였음.

호텔 알아보니 그닥 좋지 않은 방이 너무 크거나 흡연방이거나 너무 비싸거나 그런 문제들이 있길래 고민고민하다가 어제 8시에 오늘 묵을 에어비앤비를 정하기 시작함.

고르다가 9시 좀 넘어서 정하고 호스트랑 연락하고 이래저래하다보니 11시. 대충 짐 챙기려고 보니 기저귀 모자람. 기저귀사러 홈플러스 고고. 갔다오니 11시 반. 급히 잠들었다가 4시에 기상. 준비하고 공항도착하니 7시. 라운지에서 아침먹고 9시 비행기 탑승. 11시 좀 넘어서 간사이 도착. 종종 걸음으로 하루카 타러 이동.

하루카 타려고 2층에 갔는데 표를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예매하러 들어가니 한국어 하시는 분 없음. 근데 영어로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음. 잘사서 잘 탑승함. 왕복권에 IC카드 구입. IC카드는 순전히 이뻐서 샀음. 근데 퀄리티가 꽤나 괜찮아서 완적 흡족함.

그렇게 교토에 도착해서 우리는 큐브에 가츠쿠라에 점심을 먹으러 감. 맛남. 그러던중 유모차의 필요성을 느낌. 검색후 이온몰 토이저러스 방문해서 유모차 구입.

세상 편함. 인간은 도구의 동물임.

그리고 드디어 걱정 가득히 에어비앤비 숙소로 고고.

도착하니, 너무 좋음.
진짜 너무 좋음.
그냥 일본 가정집 통채로 리모델링해서 쓰는 듯.

교토역에선 버스로 6정거장. 청수사까진 2정거장. 기온까진 4정거장. (오늘 들린데가 저기가 전부라 다른데는 아직 모름)

오는 길에 로손에서 두손 가득 사서 집에 왔는데 와이프랑 딸래미 피곤을 토로하며 올라가더니 그대로 잠듬. 홀로 맥주에 꼬치먹음.

갑작스러운 여행인데 생각보단 좋음.

내일 어디갈까 고게 좀 신경은 쓰이지만-
뭐, 알아서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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