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녀와 야수는 역시 내용을 알아도 너무 좋은 영화였어
노래도 잘맞고 영상도 소품도 좋았고
엠마왓슨도 너무 예쁘고.

그래. 원래 사람많은 영화관은 원래 관크를 피하기 힘들긴해.
그치만 난 오늘 너무 화가났어서 더쿠에 풀러왔어ㅠㅠ굉장히 얘기가 길어질 거 같지만8ㅁ8

영화를 어제봤는데, 만석이고 커플인 거 치고 다른 관크는없었거든? 근데 내옆사람들'만'...문제였어.

시작은 영화가 시작하고 이제 디즈니 로고가 나올즈음.
그때까지는 아직 사람들도 들어오고있고 팝콘소리며 떠드는 소리가 들렸지.
그리고 내 오른쪽에 앉아있던 남자와 여자도 그러했고.
자리가 친구. 나. 남자. 여자. 이렇게였어.

그런데 엠마왓슨이 노래를 부르는 한창인데도 여자가 굉장한 하이톤으로 영화 품평을 하고있는거야. 그리고 남자도 껄껄하면서 받아치고있고.
(내친구도 선명하게 들릴정도였으니 속닥인 것도 아님)
노래가 조용해지면 알아서 닥칠까했는데 계속 떠들길래 내가 한숨쉬면서 아, 옆에 진짜 시끄럽네. 이랬더니 남자는 그때부터 조용히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영화라는 건 시끄러운 구간도 있지만 잔잔한 구간도 있잖아. 어김없이 여자는 계속 남자친구를 쳐다보면서 와~엠마왓슨 진짜이뽀~(혀가 굉장히 짧았음) 근데 저기 소품들 이뿌다아~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거는거야. 심지어 별 거 아닌 장면에서도 떠들떠들.
처음에는 남자도 내 눈치보느라 고개만 끄덕였는데 자꾸그러니까 말리긴 커녕 속닥속닥거리기 시작했어.
아 물론 여자는 속닥이지않음. 그냥 화면보면서도 얘기함^^

그래서 저 중간에 내가 남자분 쳐다보면서 한 번 더 주의를 드렸어. 저기요. 말좀 그만해주시겠어요?하고. 그랬더니 자기만 좀 조용히하려하지 여자친구 말릴 생각은 없어보이더라고.
근데 거기서 내가 자꾸 소리내면 앞에도 내목소리 들려서 시끄러울까봐 해탈하고 화면에만 집중하기로했지.

그리고 영화가 중간쯤 접어들어가는데,
굳이 똑바로 쳐다보지않아도 여자가 남자한테 안기면서 팔로 감싸안는 게 느껴졌어.
그래서 그래. 차라리 입이라도 닫고 둘이 꽁냥거려라. 하는데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쪽쪽쪽 츄릅츄릅. 여자는 계속 찡찡거리는 소리내고. 아예 둘이 마주보고만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진짜 중요한 씬에서도 과자봉지뜯고있고.(미리뜯어시바!!!!!!)

그래서 너무 기가막혀서 나도 아예 팔에 턱괴고 빤히 그 커플을 쳐다보고있었음.
남자는 나랑 눈마주치더니 그 후론 내쪽으로 고개안돌렸고, 여자는 내가 쳐다보고있는 거 뻔히알면서도 계속 눈피하면서 뽀뽀하더라.
(내가 좀 노골적으로 쳐다보고있었음)

결국엔 영화끝날 즈음에 나는 한숨쉬며 결말의 영상미에 집중했고,
첫번째 크레딧이 올라가니까 아예 큰소리 내면서 쭈아아아압 쭈아아압 히히히 이러고있더라.
미녀와 야수는 크레딧이 두 번인데 첫번째때는 뒤에 등장인물 영상이 나와서 불을 안켜더라고.
그래서 다른 관객들은 속닥속닥정도만 하고 다 앉아서 보고있었음.

그렇게 상영관에 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짐을 싸기 시작할 때 나도 그냥 나가려다가 너무 답답해서
친구한테 큰소리로 아~영화 진짜 좋다. 옆에서 떠들지만 않았으면 진짜 최고였을텐데!!! 진짜 시끄러워 정신나갔나봐!
이러고 한 번 째려보고 나옴.
보니까 여자는 기분나쁜 표정 짓고있더라.
근데 목소리때문에 대학생쯤인줄 알았더니 불켜지고나서 보니까 전혀 아니던데....

암튼 그래서 나는 영화관을 나오면서 다음부턴 멤버십포인트를 써서라도(통신사랑 CJ, CGV다 VIP라영화 돈내고 잘 안보긴해) 옆에 빈자리를 만들어둘까....진지하게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좋은 자리 앉고싶은 사람들한테 민폐일 거 같아 생각만하고 친구랑 쳐먹히면서 진정함.

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진짜 그렇게 관람할거면 멀티방이나 DVD방이나가서 단 둘이 보세요.


.....ㅠㅠ
리플 더 보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추천
전체공지 [도서이벤트] 당신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드는 추억의 음식은? 『밥 이야기』 (1/25 木 마감) 768 18.01.17 11060 0
전체공지 [영화이벤트] 김명민x오달수x김지원 주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시사회 초대!!(1/25 木 마감) 641 18.01.16 10736 1
전체공지 소소한 새 기능 몇가지 추가 안내 265 18.01.11 40427 21
전체공지 더쿠 theqoo 이용 규칙 (◆ 1/17 - 5번 각종 타령 항목 추가 갱신) 2674 16.06.07 1596143 50
전체공지 ■■■ 사이트 內 여혐-남혐 관련 게시물 및 성별 분란 조장/트페미 등 관련언급 + 글/댓글 금지 16.05.21 1570374 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7059 그외 내기준 굉장히 무례한 소리 들은 후기 16:41 4 0
87058 그외 연봉협상은 다들 이렇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16:41 1 0
87057 그외 넘나 귀여워서 보일때마다 사진찍고 싶었는데! 오늘 딱 다시 보여서 사진 찍은 후기!!!! 16:40 11 0
87056 그외 최악이었던 악습의 새터 후기 1 16:17 147 0
87055 그외 한번 불편해진 친구와는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나 생각이많은 중기 3 16:10 121 0
87054 음식 카메라 종류를 잘못말한 후기 1 16:00 67 0
87053 그외 외국인남친이 인종차별 농담하는 중기 56 15:54 575 0
87052 그외 교직원 합격했지만 고민되는 후기 14 15:49 380 0
87051 음식 말랑 앙버터 먹는 후기 4 15:20 454 0
87050 그외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본후기 15:11 139 0
87049 음식 gs 신상 케익 우유 , 티라미스 먹은 후기 15:00 355 0
87048 그외 새로 산 유료필터 앱이 마음에 드는 후기 (데이터주의 3 14:37 307 0
87047 그외 탈덕하고 싶은 후기 1 14:36 182 0
87046 그외 인생이 너무 지루하고 우울한 후기 7 14:11 487 0
87045 그외 내돌 소속사가 하는짓이 병신같았는데 그게 최선이었다는걸 깨달은 후기 10 13:53 1077 0
87044 그외 병원원무과 입사하고 1년 된 후기 13 13:22 759 0
87043 그외 오늘 알바처 사장님한테 덕밍아웃 하고싶었던 후기 13:09 248 0
87042 그외 센다이 출장 후기 16 13:06 669 0
87041 그외 노트북 닫았다가 다시 열면 크롬 확장프로그램이 막혀있는 중기 12:49 55 0
87040 그외 이때싶 쓰는 남편이 너무 좋은 중기 31 12:45 1222 1
목록 HOT 게시물 BEST 게시물
‹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3 Next ›
/ 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