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처음으로 내배우가 생겼어 작년 즈음에...
그동안 밴드 덬질만 하던 내가 배우에게 빠지다니!!
게다가 팬미팅이라니ㅋㅋㅋㅋ
그래서 고민했더랬어..
내가 거의 10년 가까이 덬질한 밴드도 오늘 공연이었거든..하루는 밴드공연 보고 하루는 입덕하게 된 배우 팬미팅을 볼까 하다가 이틀 내용이 다르대서 그냥 이틀 다 배우 팬미팅에 올인!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라는 데도 가 봤어ㅋㅋㅋ
이층침대도 처음 써 봄ㅋㅋㅋ
공연장 근처에 잡아서 체크인하고 샤워하고 5분도 안걸려서 공연장 가니까 그런 점은 참 좋더라..
글구 내배우 팬미팅!
첫날은 정말 이게 팬미팅인지 콘서트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고 또 아직 덕질이 1년이 안돼서 실제로 노래 들어본 건 첨이라 정말 울컥울컥 하더라구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그냥 너툽에서 듣던 거랑 차원이 달라
진짜 팬밋 마치고 바로 숙소 들어왔는데 진짜 잠이 안오더라구
새벽 4시까지 뒤척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구
둘째날인 오늘
진짜 뭐라 해야되지
보통 공연 보고 다시 우리집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갈 땐 약간의 현타와 공허함?을 느끼면서 4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내야 하는데
오늘은 달라..
가슴이 너무 벅찬다랄까...행복하다랄까...
진짜 진짜 내배우가 생겼다는 걸 인정해야겠어..
진짜 진짜 배우한테 넘 고맙고 넘 사랑스럽고
내가 오롯이 심각하게 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걸 느낌ㅠㅠㅠㅠㅠ가슴이 두근두근 소란스러워ㅠㅠ
아 오늘 넘 헹복하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