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보는 내내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
근데 지금 와서, 프듀가 내 삶에서 텅 비어 있던 한 부분을 채워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프듀편집이야 내겐 진짜 극악이었고 안영희씨를 만난 건 결코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을 많이 만났잖아.
내 최애는 여전히 연습생이지만 덜 다듬어진 부분들이 난 더 좋아
물론 데뷔를 하더라도 그땐 그때대로 성숙한 모습이 보기 좋을 것 같지만
데뷔하기 전 풋풋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만난 게 참 좋아.
요즘 현생 사는 거 너무 많이 힘든데 그럴 때마다 애들 보면 셀프마취하는 느낌이야
그래서 내 픽한테 고마워.
나보다 훨씬 더 마음고생 많이 했을텐데 늘 웃어주고 팬들 마음 헤아려줘서.
스스로도 가끔은 민망할 것 같은데 언제나 열심히 애교부리고 이쁜짓하는 것도 고마워.
내 픽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 덬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