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거 중립 맞음
기다리면서 동호 떡밥 소비하는 건 중립 아님
상대 여자분 입장에서 이게 얼마나 큰 가해행위일지
아직 종결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고려해야 되잖아
마찬가지로 동호를 범죄자 취급하면 안 되는 거고

근데 그 중립을 어렵게 만든 게 이번 활동이야
동호가 만든 음악으로 동호가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동호 혼자가 아닌 다른 멤버들까지 참여했어도
스밍이든 투표든 누구를 위해서든 결국 중립 못지키는거

이러니 타멤덬 입장에선 얼마나 환장하겠어
게다가 동호한테 가는 비난의 화살도 다 같이 맞고
타멤이나 타멤덬 모두 방관자 가해자 소릴 들으니
우리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게 만듦

동호를 이번 사건의 범죄자 취급은 하지 않지만
이번 활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너무 많이 끼쳤고
난 동호를 아직 믿고 싶기 때문에 동호탓보다는
컴백하고 스케줄을 잡는 플디가 원망스러운거야

그래서 스밍을 놓고 투표도 하지 않고 있어

그동안 상대 여자분을 일방적으로 몰아간
우리 팬덤에 대한 반성이 첫 번째 이유고
이번 활동이 양산하는 피해가 너무 큰 게 둘째 이유
동호를 믿기 때문에 다음 활동이 가능할 거라고 믿고
그때 전폭적으로 더 응원하고 잘하면 된다는게 셋째 이유

이번엔 여러 모로 아쉽고 속상하지만
활동 자체가 잘못 됐고 하지 말았어야 했어
지금이라도 활동 중지를 해달라고 계속 요청 중이고
오늘 기사를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는 중임

무엇보다도 팬들이 열심이고 성적도 좋으니
회사도 애들도 활동을 하는 게 팬들을 위하는 거다
그런 착각을 하는 경향도 느껴져서 더욱..
이번이 아니라 나는 다음을 기약하고 싶어
애들 오래 보고 오래 응원하고 오래오래 잘됐으면 해

그래서 시작부터 잘못된 이번 활동은 놓고
성적이 어떻든 크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의견이니 맞지 않으면 스루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