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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애브리데이 추천 재즈 & 스토리 65번째, 부제: 웅장한 재즈 빅밴드, 그리고 개성파 소규모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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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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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덬들아! 매일 재즈 올리는 덬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뮤직방에도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
뮤직카테에서 '재즈'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클래식의 오케스트라는 정말 웅장함이 강하지
그 단합된 한개의 소리와 한번의 연주를 위해 몇달을 연습하고 맞춰보고
그 연습량은 또 어마어마 하니까 말이야


 재즈 씬에도 그런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할수 있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빅밴드야. 
오케스트라보단 규모가 작고, 현음악보단 관음악이 주류를 이루지만
그건 재즈의 특성상 그런거니까 ㅋㅋ

그리고 나서 소규모 밴드. 
이 소규모 밴드가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또는 주류로 이루어 지게 되었는지) 
아래에 쓰도록 할게! 우선 빅밴드 곡과 소규모 밴드 곡들을 한번 들어볼까?

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아이폰 유저 같은 경우는 
노래 재생 한 후에 오른쪽 아래에 화살표 두개가 모여있는 버튼이 있는데 그걸 누르면
작은 화면으로 변환되면서 아래 글을 같이 읽을수 있어!



Benny Goodman "Don't Be That Way"
Duke Ellington - It don't mean a thing (1943)



The Quintet-Hot House

Cannonball Adderley - Somethin' Else






VjfRH




 일단 답변부터 하자면, 맞아! 너덬 눈썰미가 좋은걸?
트리오부터 해서 퀸텟(5중주) 섹스텍(6중주)까지 많지! 많게는 옥타도 있지만 흔하진 않아


 우선 사전적 의미로 빅밴드를 말하자면, 
10명 이상의 연주자가 모이고 관악기, 현악기, 드럼, 피아노가 있는 밴드야.
조건이 참 많은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너무 기본적인 오케스트라 형태라..
빅밴드는 재즈 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재즈 앙상블 등등으로 불리우지


처음의 재즈 형태는 빅밴드가 더 많았어
예전에 쓴 글 읽은 덬들은 알겠지만, 재즈는 원래 춤을 추기 위해 있던 음악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연주가 메인이 아닌 춤이 메인이었던거라 연주자 자체의 연주를 즐기는 경우는 없었지

 당시에는 블루스나 재즈로 춤을 추는 경우가 많았지. 무도회장 같은곳에서 말이야
그러면서도, 쉴때는 클래식을 연주 하기도 하고 다른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는데
말하자면, 이것 저것 다 하는 밴드였던, '재즈 밴드' 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는 밴드가 대다수였지
심지어 재즈의 특성중 하나는 즉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딴건 다 없고 그냥 악보만 보고 연주하기 일쑤였지


 하지만 거기서 어떤 한 사람으로 인해서 재즈만을 위한, 재즈만 연주하는 밴드가 생겨났어
그건 바로 플레쳐 핸더슨.(개인적으로 재밌는 곡들이나 재밌는 사람은 아니야)
아쉽게도, 그 예전의 밴드들의 관습을 전부 없애진 못했지만 재즈만을 위해 빅밴드를 창설했던게 의미가 아주 강하지
어떤 한가지 가능성을 열었던거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 사람으로 인해 빅밴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지.
아주 반응이 대단해서 당시에 인기 있던 왈츠나 클래식 오케들을 다 걷어내고
자신들이 미국 대중 음악의 대표가 되었었지


 하지만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나고 세계대공황이 일어나면서 빅밴드가 몰락하게 돼
첫번째 이유는 전쟁통에 끌려가는 사람들 때문에 연주자가 모잘랐던 이유가 있고
두번째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었고
세번째 이유는 흑인 재즈인들의 반발. 그리고 신예의 등장으로 인해서. 이건 뒤에 서술!

첫번째 이유는 설명 안해도 될것 같고
두번째 이유를 설명하자면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빅밴드, 두 음악을 즐기는 계층과 특성을 알면 쉬워

클래식과 재즈 오케는 비슷한 점이 아주 많아.
사람 수라던가, 음악을 틀을 잡고 한다던가.

 하지만 몇몇 차이점 덕분에 재즈씬이 판이하게 달라졌지!
차이점을 서술하자면


클래식은 당시에도 '귀족' 중심의, 품위 있는 부자들의 음악이었고
재즈는 '서민들이 놀고 즐기기 위한' 음악이었다는 것. 따라서 음악에 돈을 많이 쓸수 없었지.

클래식은 비싼 입장료를 사서 들어간다는 것
재즈는 입장료 없이(또는 없다시피) 들어가서 주류를 마시는걸로 수익을 냈다는것

그리고 높아져 가는 재즈 연주자의 몸값에 빅밴드 유지를 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차이점이야
게다가 서민들이 듣는 음악이다 보니까 왜, 그 높으신 분들의 '품위 유지'를 위해서 
귀족들은 즐겨 듣지 않았던거지.      배부른 새끼들 너네가 소울을 알아?!  


재즈 영화 본적 있나?
이런 빅밴드 형태는 재즈 영화에도 많이 나와있어.


 nsIJj

스윙 걸즈의 빅밴드


lnDLx

위플래시의 빅밴드
(뒤에 베이스랑 피아노 있지만 짤림..)

사진은.. 구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는 '스윙 키즈' (꼭봐라.. 두번 말고 백번 봐라..)
등등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지! 물론 이 영화 중에서 춤을 위한 빅밴드는 스윙키즈 말곤 없어
하지만 이 영화들을 본 덬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설명하기 쉽게 가져왔어 ;)

당시의 빅밴드를 보자면 


FlTWx

vyADe








 이런 빅 밴드들이 몰락하면서 그 틈새를 비집고 나온 사람, 비밥 장르의 열풍을 가져온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는
'왜 우리가 백인을 위해서 춤추는 음악을 해야하는거야?' 라며 연주자 중심의 공연을 하기 이르렀지


물론 그 전에도 소규모 밴드들은 있었지만 비밥으로 인해서 소규모가 더 힘을 싣게 되었어
그 전에는 말 그대로 오케스트라였기 때문에, 즉흥이나 개개인의 기량을 보기가 힘들었어
짜여진 거의 똑같은 음악과 다를게 없었다는 이야기야! 이렇게 놓고 보면 좀 심심하지?

예를들어, 클래식에는 지휘자의 해석이 아주 중요하지만 재즈엔 사실 연습할때 말고는 지휘자가 필요없어
위플래시나 스윙키즈, 스윙걸즈를 유심히 봤다면 알텐데, 지휘자의 역량은 어디까지나 연습때 만이야
심지어 자신들도 춤을 추거나 중간중간 솔로를 할 사람을 지정하는것 말고는 그닥 할일도 없지
그런 의미에서 플레쳐 개새ㄲ..




세번째, 네번째 곡을 들으면 알겠지만 개개인의 기량을 맘껏 뽐낼수 있는
그런 연주들이 많아. 개개인의 개성이 다 다른만큼 연주법도 다르고 해석도 다르고 
느낌마저도 다 다르지. 곡마다, 연주 때 마다, 시기 따라, 장르 따라 다 달라



 그렇다고 큰 틀이 없는건 아니야. 무질서함은 아니지만
재즈의 그 흥을 충분히 느낄수 있으면서 개개인의 기량을 전부 볼수 있던 재미가 있던거지
쉽게 얘기 하자면, 한 곡을 듣는데도 연주자가 4명이면 4번의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던거야
빅밴드도 솔로 파트가 있기는 했어. 리드 트럼펫,  리드 섹소폰 등등 말이야
하지만 아무래도 소규모 밴드들이 개성이 강할수 밖에 없지!
그래서 사람들이 더 열광한거야.


 또 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빅밴드에서도 많은 연주자들이 실력은 좋았겠지만
소규모 밴드에서 이름을 알리고 다른 밴드나 자신의 이름을 가진 밴드를 창설하는게
상대적으로 열명, 스무명이 넘는 빅밴드보단 시간도 단축 되면서 자신을 알리기 쉬워졌지
그래서 우후죽순 생겨나며 신예들이 많이 나왔고,  소규모 밴드가 성행했어.
그 시작이 찰리 파커였기 때문에 연주 실력자를 빼고도 재즈씬에선 
아주 중요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꼽히지.
그래서 오늘 날까지도 재즈의 '즉흥성'과 '개성' 을 보여주기엔 이런 형태가 더 맞아서
아직 재즈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소규모로 하곤 하지.
물론 재즈를 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지는 ..않은것도 이유중 하나고!




오늘은 좀 글이 어려운데 다들 재밌게 봐줬을까?
너무 어렵다면, 피드백 줘! 조금 더 쉽게 써보도록 할게 ;)




 그럼 오늘은 이만!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줘! 아는 한도내에 답글 달아줄게

아니면 흥미롭거나(?) 다들 알면 좋을 답변은 다음 글에 Q&A로 달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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