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theqoo.net/CNzbd

사이쿄선 주조 / 케이힌토호쿠선 히가시주조 '미노야'

미리 말하지만 원덬이는 대두에 푸드파이터인 여덬임

위에서 다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그릇들이 하나같이 너무 큰 탓에 프레임에 안들어와서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주문한건 로스카츠 정식이고 저 돈가스는 내 얼굴 반만한 사이즈의 지우개 돈가스. 고기가 씹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양배추도 한움큼 깔려있고 그 옆에는 마카로니 샐러드가 한주먹. 뒤에 보이는 밥은 내 얼굴 1.5배만한 접시에 두께 2센치로 꾹꾹 눌러 담아주심 보통이 300그램이고 곱배기 시키면 밥만 450그램 나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갔을 때는 여자 손님 나 밖에 없어서 주인 할머니가 밥 보통 양으로 괜찮겠어요? 이러시길래 네^^ 하고 절대 적게 주면 안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음 원래 한국인은 상냥하고 많이 먹는 민족이잖아? 그와중에 밥 진짜 찰지고 맛있더라

옆에 보이는 파란 그릇은 톤지루인데 이게 진짜 예술이야 그릇 사이즈가 보통 돈부리집 가면 곱배기 크기인데 저기에 신선한 양배추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깔끔한 된장 국물이 또 한대접이 나와. 고기가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데도 누린내가 하나도 안나서 놀랬어. 누린내에 되게 약한 편인데 고기 국물이 이렇게 산뜻할수가 있다는거 처음 깨달음. 진심으로 톤지루 냄비 훔쳐오고 싶었다ㅠㅠ

아 그래서 이게 가격이 얼마냐면 단돈 600엔이요

진심으로 이거 팔아서 뭐가 남지 싶을 정도야 사실 단기 여행으로 가기에는 위치가 별로고 주변에 진짜진짜 아무 것도 없지만 궁금한 덬 있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거 같아서ㅇㅇ 도쿄 23구 안에서 이 가격에 이 양 이 퀄리티 없을거라 자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