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과 마케팅 일을 하면서
광고성 블로그가 얼마나 많은지, 협찬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음.
일하면서 감별했던 노하우 몇가지 공유해보아.
친구들이 나랑 가면 맛은 보장된다고 칭찬함ㅋㅋㅋㅋㅋㅋ
(1) [지역명]+맛집 검색결과의 첫페이지, 연관검색어를 곧바로 믿지마
검색결과 1면에 노출한다는 조건 또는 연관검색어로 올려준다는 조건으로
마케팅활동하는 바이럴업체가 많음.
첫페이지에 뜨는 업체 중에 괜찮다싶으면 추가적으로 더 검색하면서 검증해야되
(2) 블로그 포스팅 하단에 '업체 후원 어쩌고~'가 안 적혀있어도 100% 믿으면 안됨
가게 주인들이 블로거들한테 지우라고 난리쳐서
지우는 경우 꽤 있어.
(3) 지역기반으로 리뷰 많이 하는 블로거를 찾아내
식도락을 즐기는 입장에서 보면
학교 / 회사 / 자주가는 모임 위치(강남, 홍대 등...) / 집 근처의 식당들을 자주 가게 되잖아.
가끔 교외로 나가면 다른 위치의 식당을 가게 되는 거구...
보통 돈받고 글 쓰는 블로거들은
리뷰하는 식당 위치에 대해서 규칙이 없는 편이야.
이곳저곳에서 부탁한거 받아서 찾아가는 거니까 주력지역을 만들기가 힘든 편임.
블로그 글 목록을 펼쳐봐서
이 사람이 어디쪽 상권을 자주 가는구나~ 가 보이면 그 블로그를 믿어봐.
(4) 가게명을 검색했을 때 특정 날짜에 검색결과가 몰려있으면 비추ㅋㅋㅋ
냉면집 같이 시즌이 있는 맛집들은 날짜에 몰릴 수 있다고 봐.
그런데 김치찌개, 삼겹살집 같은 경우에는 시즌이 없는데
특정 2개월간 작성된 포스팅이 많다?
그 시즌에 돈을 내고 글 쓰게 시킨거야.
(5) 내가 블로거이면 어디까지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생각해.
내가 친구랑 / 애인이랑 / 가족이랑 식당에 왔을 때
과하게 사진을 못 찍는다는 걸 생각해.
왜냐하면 나는 식당 리뷰하러 온게 아니라
같이 온 사람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러 온거니까!
+ 같이 온 사람들 눈치가 보임
난 식당 홀(주방)쪽이 오픈형이 아님에도
주방 쪽이 과하게 찍혀있는 사진들은 거르는 편임.
요리사/주인 눈치가 보여서라도 저렇게 많이 찍을 수가 없어 ㄹㅇ
(6) 나만의 검색어를 만들기
예전에 '강남역 오빠랑' 같은 키워드를 만들어내야되
상견례, 회식, 데이트, 소개팅 이런 건 절대 아니됨ㅠㅠㅠ
쉰떡밥이야 마케터들 모두가 제목에 쓰는 그 단어가 되어버림.
여러가지로 쓰고 있는 키워드가 있는데,
내가 저녁약속으로 쓰는 키워드 중 하나는 '소맥' 임ㅋㅋㅋㅋㅋㅋ
강남역 소맥 이렇게 검색해서 안주로 맛있는 곳을 가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