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낫 - 카라멜

나덬이 아침에 마시는 첫 차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우선 아침이니까 잠깰 수 있게 강하고 묵직할것. 그다음에는 겨울이니까 따뜻하게 마셨을 때 맛있을 것. 마지막으로 나덬은 좀 일찍 깨서 눈뜨자마자 아침 산책을 하는데 그때 보통 텀블러에 티백이랑 뜨거운물만 던져넣고 가기때문에 장시간 우려도 너무 떫지 않아야 한다는 것임. 

자낫의 카라멜은 그 세가지 조건을 전부 만족하는 차. 

달콤한듯 하면서 달지 않은 향이 기분좋게 묵직하고 식으면 약간 고개를 내밀긴 하지만 적어도 따뜻함이 유지되는동안은 아무리 오래 우려도 떫은 맛을 느끼기 힘들고 차갑게보다 따뜻하게 마시는게 훨씬 맛있음

밀크티로도 인기가 좋지만 나덬은 아침에 이렇게 마시게 된 후로는 스트레이트가 더 좋음

2. 타조 - 와일드 스위트 오렌지

생각보다 오렌지맛이 강하고 상큼하면서도

생각보다 가볍다기보다 묵직한 느낌도 받음

문득 아이스로 얼음이랑 설탕 넣어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랑 한번 밀크티로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충돌하는 맛이었음

3. 아마드 - 스트로베리 센세이션

새콤달콤한 향이 감도는 딸기홍차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딸기향이라 재미있게 마심. 

냉침이 가장 어울릴 거 같은데 솔까말 추워서 냉침은 안하고 그냥 미지근한 물에 우렸는데 추워도 찬물에 담구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함. 

4. 매쓰머 - 얼그레이 - 밀크티

밀크티로 마셨을 때 어울리는 얼그레이가 있고 안어울리는 경우가 있는데 얘는 참 잘어울리는 거 같음. 베르가못의 과일같은 부분이 더 강조된 얼그레이라 그럴지도

부드럽고 조금 달달하면서 기분좋음

온화하고 상냥한 느낌의 맛

같은 브랜드의 마담그레이도 좀 생각난다. 

5. 루피시아 - 화이트 크리스마스

루피시아의 크리스마스 한정 

사실 잎차로 사고싶었는데... 아마 크리스마스 한정이 아니었다면 화이트 초콜릿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초코향. 

첫 잔은 스트레이트지만 두번째로 마실 때는 밀크티로 마실 생각

수색은 홍색에 은빛이 떠다녀서 눈을 이미지한 거일듯. 

완전 맛있음

한정인게 너무 아쉬울정도ㅇㅇ

달달한 밀크초코 생각난다ㅎㅎ

완전 가볍기만 한 느낌은 아닌데 그게 또 좋아

한편으로는 내가 이때까지 마셔본 초코가향 홍차 중에서 제일 달달한 느낌을 살려낸듯

다크초코 아니고 과일초코도 아니고 딱 밀크초코임

6. 티칸네 - 핫러브

라즈베리&바닐라

향이 생각보다 되게...자극적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이러면 안되는데 토마토주스 생각난다..........

그런 맛이라는 건 결코 네버 아니고...^^;;;

밖에 나갈때 들고가느라 일부러 따뜻하게 우렸는데 이건 좀 아니다...

핫 러브지만 나한테는 쿨한 사랑으로 바꿀래....

그래도 생각보다 순한건 마음에들어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