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군대 입대했을 때가 서른이였잖아.
고참이래봤자 나이차가 꽤 많이 나는데 그냥 갈구는건 참겠는데 여자 연예인 끌어다가 이상한 말 하고
참다 참다가 한 번은 진짜 열받아서 뭐라고?다시 말해볼래? 막 이런식으로 욱했나봐.
다행히 그 고참이 쫄아서 그 이후에 그런 괴롭힘도 안당했고 조용히 잘 넘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 들어가고 처음부터 자꾸 연예사병 압박주는데 결국 고집대로 수색대 지원.
근데 기어코 뮤지컬 차출당함. 이거 진짜 하기 싫어했어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레 뮤지컬 할 때 2~3명이 같이 하잖아 주연은.......
다른 한 명이 반응이 진짜 안좋았나 그래서 결국 앵콜 공연 전에만 30회인가 했는데 2번인가 빼고 몰빵.
주말엔 하루 2회 공연씩 하느라 목이 아예 가있던 날도 꽤 됐었어.
안그래도 성대결절이였는데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암만 군대라지만 어떻게 저렇게까지 부려먹나 그랬지.
뮤지컬 겨울에 해서 팬들은 이번 혹한기 행군은 그래도 면하지 않을까 했는데 타이밍 보소.
끝나고 들어가니까 딱 혹한기 행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군대 가서 신기할 정도로 잘 적응하고 사격 1등인가도 했었고 못쓰고 밀린 포상 휴가가 많았지.
그 때 팬사이트에 동기들이 한명씩 찾아와서 형이 잘해준다고 글도 좀 올라오고 그랬는데.....
그리고 후임중에 한 명이 지금 에셈 매니저 됐어.
오빠 밑에서 일하다가 다른 팀으로 옮겨갔는데 에셈에서 오빠부터 시작한 매니저들이 많지.
근데 다들 시간 지나면 구설수 오르고 좀 이상해지긴 하더라,
근데 또 오빠랑 있을 때 보면 별로 다른거 모르겠고............뭐지?-_-
입대할 때는 부모님이 오셨는데 안그래도 거기 사람들 많지, 기자들 와있지, 에셈 매니저들은 왜 다 와서
통곡들을 했는지 팬들도 뒤범범이고 시계 주신다고 아버님이 들고 계시다가 그걸 결국 못줬나봐.
담담하다가 나는 그 시계 애기 듣고 현타 와서 끅끅 울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