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서브컬처-53] "나도 무브병(病)에 걸렸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때 아닌 투병 고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신곡 '무브'입니다.
증상은 다양합니다. 무브병 환자들은 노래를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치명적인 척, 요염한 척한다거나 패션모델처럼 걷는다거나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습니다. 전염 경로는 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되는 직캠 영상입니다. 여성 유저가 많은 커뮤니티 등지에서 종종 목격되는 영업(팬덤 확장을 위해 짤방, 영상 등을 올리는 행위)도 무브병 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무브병의 강력한 전염성은 '자타 공인 댄싱머신' 태민의 퍼모먼스에서 나옵니다. 일본의 유명 안무가 스와가라 고하루가 참여한 무브의 안무는 손과 골반 동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성적인 매력을 갖춘 태민이 다소 여성적인 동작으로 섹슈얼한 춤선을 보여주다 보니 "남자판 성인식"이란 반응까지 나옵니다. 네, 청순한 고교생 가수였던 박지윤을 단번에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만든 그 '성인식' 말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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