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집에 상주하고 계신 서열 1위 포메님도 10년전에 그냥 평소처럼 매일 지나던 동물병원을 지나치다가 쇼윈도로 눈이 마주치게 돼서 데려온거거든ㅋㅋㅋ
그렇게 시작해서 벌써 나랑 열살이나 같이 먹었는데
맨 처음에 유리창 사이로 놓고 눈 마주치고 있었던게 아직도 슬로우 모션으로 기억나ㅋㅋ
다른 강아지들 다 자거나 딴짓 하는데 노란 쪼그만 솜털 녀석이 근엄한 표정으로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느낀 이상한 직감이랑 태연이가 제로 보고 느낀 직감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내 궁예긴 하지만 탱구한테 제로도 그런 의미있는 느낌이었을거라 생각하니 뭔가 뭉클해
그리고 제로 아기때 생각해보면... 없던 운명도 생길것 같은 미칀 비쥬얼..^^
우리 제로도 탱구 누나랑 10년 20년 쭉쭉 오래오래 같이 살쟈 젤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