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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언체인징 디비디 공연 부분 다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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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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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부분에서 나 코 끝이 시큰해졌어.


그 날은 나도 미친듯이 달리느라 오빠들을 잘 못봤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오빠들 진짜 온 몸을 불사르는 느낌이야. 

지금은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을 뿐인데도 그 때처럼 몸에 힘이 들어가서 내 몸이 다 욱신욱신할 것 같은 느낌. 그 정도로 오빠들이 온 힘을 다 해 뛰더라구.

 

공연장에서 관객과 공연자의 에너지가 만나서 더 크게 폭발하는 순간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 때 오빠들이 왠지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

팬들도 진짜 미쳤었으니까?ㅋㅋ


그래서 그런가 오빠들 체력이 30정도밖에 안남아있었는데 어디선가 극한의 힘으로 20 이상을 더 끌어와서 죽도록 뛰는 느낌이 드는거야.

근데 오빠들도 그거 알면서 주체 못하고 몸생각 목생각 안하고 막 달리는 느낌? 

그게 너무 멋있어보이기도 하고, 나까지 몰입돼서 짜릿하기도 하고.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흥분되고. 


또 오빠들이 무대 끝난 뒤 팬들 함성들으면서 대박이라고 뭐 인이어 잘못된줄 알았다 인이어를 넘어섰다. 이런 얘기들 하는데

그 표정들이나 말투, 목소리에 아직 여운? 여흥이 다 가시지 않은 느낌이더라구. 

저런게 연예인들이 중독되는 무대의 에너지일까. 우리도 공연 끝나고 여운이 많이 남지만 저 에너지를 다 받았던 사람들(=오빠들)은 장난 아니겠다 싶고. 


근데 한편으로는 갑자기... (오빠들 아직도 체력 좋지만!!) 우리가 언제까지 저렇게 온 힘을 다해 미쳐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오빠들이 이제 나이먹어서 저렇게 못할거야! 하는 얘기가 아니야 

(아직은 괜찮지ㅎㅎ다들 몸이 안좋은 부분들이 있지만 어떤 덬 말마따나 근육과 체력만큼은 우리들의 곱절로 좋은 분들 ㅋㅋㅋ)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그런 순간이 올거잖아. 

좀 과장해서 말하면 오빠들이 70대 80대에도 Yo를 부를 수는 있겠지만 지금 이 수준으로 뛰면서 부르는건 아닐테니?ㅎㅎ


오빠들이 지금보다 더 젊고 어릴 때, 체력과 몸 상태는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몇년간의 공연은 오빠들이 가진 콘서트 경험, 노련미와 펄펄 뛸 수 있는 체력이 모두 만난 시기라서 

어쩌면 신화 역사상 최근 몇년이 가장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폭발적인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시기일지도 몰라 ㅎㅎ (향후 몇년까지도) 


그리고 그 시기가 지나서 시간이 흐른다해도 분명히 그 때 그 상황에 맞는 무대를 보여줄거고 그 때의 콘서트는 그 때 나름대로의 폭발력이 있을거고. 그 때도 난 그 자리에 있을거지만!

시간이 흘러 오빠들이 그 상황에 맞는 공연을 보여준다는건, 바꿔말하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지금 이 순간의 신화의 모습은 다시 만날 수 없는거니까. 

정말로 매 순간 순간을 정말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당장 엊그제 오빠들 펄펄 뛴거 내 두 눈으로 보고왔고, 아마 다음 공연도 다다음 공연도 다다다음 공연도 또 그 다음, 그 다음도 오빠들은 펄펄 뛰며 Yo나 비너스를 부를거야. 

그리고 흰머리가 생기는 나이가 되어서도 그 상태에서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펄펄 뛰면서 Yo를 부를지도 모르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작년 연말에 킨텍스에서 보고왔던 신화랑은 또 다른 에너지를 가진 신화가 되어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오빠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능한 다 경험하고, 최대한 다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빠들이 항상 거기 그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방심(?)하지 말고 한순간도 놓치지 말아야지! 다시한번 다짐해봤어. 

그리고 그 상태로 앞으로 찾아올 또 다른 멋진 신화를 기다릴거고. 





딥디 본공연 다 보고나서 아직 이런 감상에 젖어있느라 메이킹을 못봤네?

이제 메이킹 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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