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부터 널 좋아했어
근데 내가 벌써 스물 아홉이야
열흘 남짓 지나면 나도 이제 서른이래 어색하다 그치
20살부터 29살까지 내 20대에는 항상 네가 있었어
나의 가장 푸르던 날들이 너로 인해 더욱 빛났어
종현아 근데 난 몰랐어
밤하늘이 어두울수록 별이 더 빛나잖아
네가 점점 더 반짝반짝 빛나던게
너의 어둠이 점점 깊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별만 보느라 밤하늘이 얼마나 어두운지는 제대로 못봤어
미안해 정말
종현아 차라리 세상에 행복도 불행도 없었으면 싶어
그러면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데
행복하지 않은게 서럽지도 않았을텐데
네가 행복하지 않을 바에
그냥 아예 행복이라는게 없다면 어땠을까
그냥 우리 모두 다 행복이 뭔지 모르는게 낫지 않았을까
너를 좋아하는 시간 동안 나만 행복을 알아서 미안해
종현아 잠이 오지 않아서 밤을 샜어
너의 숱한 불면의 밤도 이렇게 길고 길었을까
사실은 자다가 깨면 내가 자는 동안
어제와 오늘의 세상이 나뉘어져 버리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무서웠어
너없는 세상의 첫 하루를 시작하는게 무서워서
좀더 오래 어제에 머무르고 싶었어 그래서 잠이 안왔어
하지만 종현아 너는 이제 편히 잠들길
길고 긴 밤은 내가 대신 지새울게 너를 기억하면서
근데 내가 벌써 스물 아홉이야
열흘 남짓 지나면 나도 이제 서른이래 어색하다 그치
20살부터 29살까지 내 20대에는 항상 네가 있었어
나의 가장 푸르던 날들이 너로 인해 더욱 빛났어
종현아 근데 난 몰랐어
밤하늘이 어두울수록 별이 더 빛나잖아
네가 점점 더 반짝반짝 빛나던게
너의 어둠이 점점 깊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별만 보느라 밤하늘이 얼마나 어두운지는 제대로 못봤어
미안해 정말
종현아 차라리 세상에 행복도 불행도 없었으면 싶어
그러면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데
행복하지 않은게 서럽지도 않았을텐데
네가 행복하지 않을 바에
그냥 아예 행복이라는게 없다면 어땠을까
그냥 우리 모두 다 행복이 뭔지 모르는게 낫지 않았을까
너를 좋아하는 시간 동안 나만 행복을 알아서 미안해
종현아 잠이 오지 않아서 밤을 샜어
너의 숱한 불면의 밤도 이렇게 길고 길었을까
사실은 자다가 깨면 내가 자는 동안
어제와 오늘의 세상이 나뉘어져 버리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무서웠어
너없는 세상의 첫 하루를 시작하는게 무서워서
좀더 오래 어제에 머무르고 싶었어 그래서 잠이 안왔어
하지만 종현아 너는 이제 편히 잠들길
길고 긴 밤은 내가 대신 지새울게 너를 기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