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있음
니노미야 카즈나리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기무라 타쿠야와의 첫 작품에서 도전한 것은
시즈쿠이 슈스케가 2013년에 발표한 소설 '검찰측의 죄인'
주인공인 엘리트 검찰관, 모가미를 기무라
모가미와 대립하게 되는 젊은 검찰관 오키노를 니노미야가 연기한다.
일선을 넘는 걸로 정의를 지킬 것인가,
넘지 못 하는걸로 정의를 관철할 것인가.
사회파 미스테리 최고 걸작이라고 이야기되어지는 작품에
니노미야는 어떻게 마주보았던것일까.
-영화 '일본 패망 하루 전'이나 '세키가하라' 등으로 알려진 하라다 마사토 감독과는 첫 팀이였는데 니노미야씨가 본 감독님의 인상은?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했어요. 매일 무언가에 대해서 화를 내고있었거든요(웃음) 촬영 개시 전에는 리허설이 행해졌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역할의 근간을 파고드는 작업은 잘 못하는 타입이라서 계속 의자에 앉아서 모두를 보고있었어요. 완고한거겠죠. 감독님도 '아, 이 아이는 안 하는 아이구나'라고 눈치채셨을거라 생각해요(웃음) 그러니까 저는 아무 말도 안 들었어요.
-촬영 중에도 똑같이?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셨어요. 하지만 "여기는 어느 정도로 하면 좋을까요?"라든가 "어느 정도의 감정이 있으면 될까요?"라는 핸들링은 받으면서 진행해갔어요. 기본적으로는 계속 잡담을 하고있었어요. 저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갑자기 조감독에게 화를 내는 일도 있어서 한바탕 끝나고나서 또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 느낌(웃음) 분명 감독님 현장에서는 항상 그런 파워풀함이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커다란 소리가 나오는 현장은 뭔가 그립다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요즘 제 주변은 없었으니까.
-이번 작품의 주목 포인트는 역시 뭐라해도 기무라 타쿠야씨가 연기하는 모가미와 오키노의 대립. 기무라씨의 연기를 곁에서 보며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기무라군은 대전제로서 굉장히 상냥한 분. 제대로 생각해온 걸 부딪쳐오는 부분도 그렇고, 그 팀에 들어가면 제대로 그 팀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걸 따른 뒤에 자신의 장소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기도 해요. 주연으로서 좌장(리더)로서 몇번이고 현장을 만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이야말로 알고있는 것들이 많다고 할까요. 무엇을 듣든 어떻게 이야기 되어지더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분.
-니노미야씨의 방식은?
저는 그 때, 그 때에 맞춰 모든 것들을 생각해서 감독에게 그 때마다 '그건 해도 괜찮아' '안 돼'라고 판단을 해받으며 해 나가는 느낌. 사전에 저 혼자서 연기에 대해서 상상해가는걸 못 하는건 아니지만 역시 현장에 들어갔을 때 분위기나 다른 배우분들과 한 번 해보면서 '여긴 좀 더 하는 편이 좋지'라든가 '여긴 별로 안 하는 편이 좋네'같이 분위기를 느끼면서 처음으로 연기해보고싶다고 생각해버려요. 연기의 구축 방식은 기무라군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기무라군은 아마도 머리가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난 좀 더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니까.
-그런 차이가 느껴지는 현장은 무척 자극이 강했겠네요.
작품 상에서는 대립하는 역할이였지만 그 근간에는 즐거움 밖에 없었어요. 정말로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대선배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같은 프레임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이렇게나 즐거운 건가!라고 생각하면서 매일 촬영을 해왔다고 생각해요.
생일의 순간
생일인 6월 17일에 방송된 라디오에서 기무라군에게서 서프라이즈 메세지를 받았던 건 굉장히 기뻤어. 17일 당일에도 연락을 줬어요. 날짜가 바뀌는 딱 그 시간이였는지 어땠는지는... 기억나지않지만 아마 그럴거야(웃음)! 정말로 포용력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