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이런거 써도 안되는 거면 말해줘 지울께 ; ㅅ;!
나는 어릴때 한쪽 귀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아서 음악을 관뒀거든
귀가 안들려서 생기는 문제는 종류가 참 많은데
원래 양쪽이 다 들리는 사람은 아무리 시끄러운 장소에 서라도 원하는 소리를 골라들을수있지만
난청은 그게 안되고 시끄러운 장소에 가면 우ㅡ잉~ 하는 소리가 들려버려
남들보다 너무 쉽게 피곤해지는것도 있고
두통이 심해지기도 하고 운동신경이 많이 무뎌짐.. 그래서 작은 오빠 운동한다고 할때 내심 다행이다 했어
난청겪고 17년 정도 지났는데 사실 나는 별 신경 안쓰고 살았거든
안들린다고 해서 조심하게 지내거나 하지는 않았어 치료는 받다가 포기했고 듣고싶은 음악 듣고 작곡 작사도 하고싶으면 하다가
용기내서 8 년전에 친구일 돕는다고 레코딩 하러 갔는데 아주 낮은음이나 타인들이 잘 못듣는 부분을 들을수 있더라고 " 어? 여기 이 부분 조금 이상해 " 하고 말해주니까
그제서야 다들 알았던 곡작업도 있었고 겁이나서 노래 안했다가 오랜만에 해보는데 되는거야
난청 겪고는 내가 내음을 못잡았음..... 근데 음을 잡고 노래할수있더라고
그때 의아해서 병원갔었는데
선생님이 그러더라 여전히 난청은 맞지만(큰 소리는 안들리는데 아주 높거나 낮은 소리를 파악하게 됨)
나같은 경우는 신경손상이 가장 큰데 사람몸이라는건 의학으로도 다 알수있는게 아니라고 새로운 신경이 자라서 가능할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들리는 쪽 귀가 안들리는쪽 귀 만큼의 값어치를 하느라 양쪽 귀 다 신경이 발달한거같아 보인데
어찌보면 기적이라고 그때부터 좀 더 용기내서 여전히 곡 작업하고 잘지내
작은오빠도 열심히 치료중인걸로 아는데
진짜 갑자기 안들려 버리는 그 절망감 말로 표현할수가 없거든
1년만에 저정도로 노력했다는건 보이지않은곳에서 엄청 고독했을거야 싶기도 하고
한 사람으로써 너무 대단하더라 진짜 대단했어 1년이란 시간동안 진짜 어마어마한 시간을 음악에 쏟은거 같더라
정말 작은오빠에게도 이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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