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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상을 향해서 그리고 그 너머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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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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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아이스쥬월 인터뷰 후반부 


전반부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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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는 댄스, 스핀, 점프등의 코치들이 있지요?

 

하뉴:  이번 스핀에 대해서 말자자면 연습할 시간이 있었어요. 트레이시 코치는 "마지막 스핀에서 모든 팔동작들을 할수 있어. 그렇지?" 라고 말했죠. 그래서 마지막 스핀에서 발을 바꾸면서 버터플라이 점프후의 싯스핀에서 모든 팔동작들을 수행했고 의식적으로 모든 음악의 음들을 주의 깊게 해석하려고 했어요. 쇼트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단 한순간도 단순하게 스핀만 도는 순간이 없도록 했죠. 이런 점들은 저의 특성이겠죠. 러시아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제가 경험한 많은 것 들에서 축적되었을 거예요

 

Q. 빠른 페이스의 리듬감있는 쇼트와 일본풍의 프리스케이트를 통해 당신의 표현의 영역을 넓혀왔다고들 합니다. 이런 수고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있나요

 

하뉴: 일종의 도전이겠죠. 조용한 음악에 맞춰 사회전 점프들을 뛰어야 한다는 것... 사회전 점프들은 치열하고 위력적이고 표현면에서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물흐르 듯 진행되지 않는다면 음악과 조화를 이룰 수 없어요. 그런 점에서 제이슨 브라운이 모든 점프들을 하나 하나씩 적절하게 수행해 나가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해나가요.  쿼룹을 뛰고 네개의 점프들-두개의 서로 다른 살코들 (하나는 후반부에)- 을 수행하면서 그 위에 음악들을 끝까지 표현했다는 것, 제 인생에 큰 보물과 같은 성과라고 생각해요

 

Q. 세선에서 그런 기념비적인 프리 프로그램을 남겼다는 건 내년 올림픽 시즌을 위한 좋은 신호겠지요?

 

하뉴: 그렇죠. 다른 선수들은 실수 없는 쇼트를 했고 프리 스케이트도 클린을 했어요. 완벽한 수행들이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역전을 통해 타이틀을 얻은 것은 저에게 자신감을 줬어요. 완벽한 그 무엇을 했다는 것 저의 경기의 이상향이기도 해요. 세선의 프리 수행중에 ", 실수없이 하고 있구나" 라는 강한 느낌이 있었어요.

 

Q. 월드팀트로피를 위해서는 어떻게 적응했나요?

 

하뉴: 힘든건 힘든거죠. 훈련할 시간도 많지 않았어요. 세선 이후에 발견한 문제점들보다 월드팀트로피 이후에 나타난 과제들이 더 심각했어요

 

Q. 쇼트에서의 두번의 실수에 대한 당신의 분석은 무엇인가요?

 

하뉴: 심하게 각성이 되어 있었어요. 긴장했고 이번에는 클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무거웠죠. 이번 시즌내내 클린에 대한 강한 열망에 빠져 있었어요. 아마 제 마음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있었고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태들이 있었죠. 한편으로는 후반부 4S3T 를 랜딩했고 잘 조절할 수 있어서 완성도를 높혔죠.  살코를 그정도로 완성할 수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고 무엇보다, 살코를 좋아하게 되었죠!

 

Q. 그 완성된 살코를 보게 되어 정말 좋았죠

 

하뉴:  시즌의 끝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월드팀경기 쇼트에서 쿼룹과 쿼살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두점프는 저의 무기라는 것이예요. 쿼토도 마찬가지구요. 의심없이 지금 저의 쿼토는 더욱 정교한 무기처럼 다듬어졌어요. 

 

Q. 지금 세가지 종류의 쿼드를 뛰고 있지만 공식연습에서 쿼드러츠도 뛰었어요. 다음 시즌 경기에 넣을 생각인가요?

 

하뉴: 쿼드러츠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Q. 팀트로피에서 프리에서 4T-1LO-3S를 뛰었는데 새로운 구성이 될 수 있을까요?

 

하뉴: 이제 쿼토는 저에게 트악같은 막강한 무기가 되었어요. 지난 시즌 이후로 세이메이에서 후반부에서 쿼토를 성공함으로써 자신감이 붙었죠. 쿼살로 전환하고나서 안정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바로 그 쿼살을 연습한 덕분에 쿼토가 더욱 안정화되었습니다

 

Q. 쿼드의 종류를 늘리려는 마음과 점수를 높이기 위해 점프들을 조합하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어떤 생각입니까?

 

하뉴: 사대륙에서도 그랬고 이번 팀트로피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시즌 쿼살이 힘들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후반부에 쿼토를 뛰는 것이 쉽게 느껴졌어요. 쿼토는 제 점프들 중 가장 쉽게 뛸 수 있는 것이구요. 제가 얻은 또다른 것은 후반부 쿼토가 전반부 쿼토만큼의 퀄리티를 가지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건 정말 큰거죠. 후반부에서조차 쿼토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 거기다 확신을 가지고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저에겐 큰 성취예요. 


Q.  부상때문에 쿼토를 많이 연습하지 못했었잖아요. 그러나 다양한 점프를 뛰었기 때문에 쿼토가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말인가요?


하뉴: 음... 아마도 쿼토에서의 자신감이 강해진거겠죠. 연습에서 쿼토의 양을 줄여야했기 때문에 매번 점프때마다 오히려 집중해야만 했어요. 게다가, 쿼살이 쿼토전에 오는 프리 구성이었죠. 매번 쿼살에서 실패할때마다 "무슨일이 있어도 쿼토는 성공해야 해"라고 생각했고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결단코 쿼토를 랜딩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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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 초에 오서 코치와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 문제는 어떻게 극복했나요?


하뉴: 브라이언과 쿼룹을 넣은 것에 대해 의논했을 때, 부상직 후라서 저의 쿼룹 성공률이 좋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너무 무모한거 아닐까" 혹은 "만약 쿼룹을 넣고 싶다면 제발 후반부에는 하나의 쿼드만 포함시키는 건 어때?" 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쿼룹을 넣고 후반부에 두개의 쿼드를 뛰는 것이 매우 큰 도전이었던 건 맞아요. 특히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쇼트에서 초반에 쿼룹을 넣는 것은 꽤나 큰 모험이었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쿼룹에서 실수를 한 건 스케이트캐나다 뿐이었어요. 어텀 클래식 쇼트에서 쿼룹을 잘 매니지 하지 못했지만 이후의 사대륙이나 월드에서 쿼룹을 깨끗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죠 꽤 높은 성공률을 가졌기때문에 지금은 자신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 쿼살에 그에 못지 않은 투자를 할 수 있었구요.  


Q.  당신의 결단에는 어떤 동기가 있었던건가요?


하뉴: 동기라기보다는 "이것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끝까지 견뎌내자"라는 강한 느낌이 있었어요. 지난 시즌의 기억은 달콤한 넥타같은 거예요. 그런 구성으로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았고 모두들 그 점수를 추격하기 위해 구성들을 높여 왔어요. 그러나, "끝까지 견디자"라는 것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실수없이 하자"라는 감각으로 이번 시즌을 지나왔던 것 같네요.  


Q. 이번 지즌을 겪으면서 쿼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나요?


하뉴: "만약"이라는 시나리오 아래에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어요. 그러나 시즌끝까지 저는 노력했고 싸워왔어요. 만약 쿼룹없이 쿼토나 쿼살만으로 쇼트를 구성했다면, 아마 더 많이 클린을 했겠죠. 그렇지만 이번 시즌 쇼트에서 실패했다해도 쿼룹없이는 프리에서 두개의 엑셀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쿼룹을 넣은 것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쿼룹을 넣은데에는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거겠죠. 컴피에서 이런 구성으로 경기하는 경험을 정말로 쌓고 싶었어요. 그런면에서 비록 실수가 있었어도 저는 그렇게 조급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쨋든, 다음 시즌을위한 준비로서 쿼룹을 넣었다고 말할 수 있을거예요.


Q. 좋은 일도 나쁜일도 있었지만, 월드의 프리에서완벽했어요. 이번 시즌의 큰 성과겠죠?


하뉴: 처음부터 이번 시즌 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경기마다 완벽하기 원했고 이기려 노력했죠. 그게 사실 무척이나 저를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동시에, 제가 구성을 바꾸는 즉시 완벽한 수행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후반부에 4S3T를 넣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었어요. 엣지점프는 저의 무기라고 생각하기 대문에 고통스럽더라도, 제 생각속에서는 "견디자! 그리고 그 목적이 있는 한 지금에 집중하고 나의 모든 것을 던지자!" 이런 흐름이 있었죠. 이번 시즌은 "견디는 시간"이었어요. 


Q. 다음 시즌은 드디어 올림픽 시즌이네요! 


하뉴: 바로 지금, 큰 부상없이 오프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난 시즌보다 한단계 좋은 상황인거죠.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구요. 지금부터 제 주위에 많은 것들이 더 힘들어질거예요. 기술적인 수준들은 더 높아지고 ... 그러니 이 모든 상황에서 저는 더 많은 도전을 해야 하겠죠. 그러나 훈련을 ㄹ통해 저를 발전시키는 걸 즐겨요. 아마 그런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케이팅을 한다고 말하는게 정확할 거예요. 이런 이유로, 제 몸을 잘 살피면서 비시즌을 진행하고 싶어요. 이 비시즌에 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고 그러면서도 부상은 피해야하구요. 이번 시즌 이런 점들을 꽤 잘 해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가진 계획들을 잘 조정할 수 있기를 원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어요. 


Q. 몸의 상태를 잘 유지하는한 좋은 수행을 기대할 수 있는 거겠죠?


하뉴:  여자싱글에서는 메드베데바가 어떤 상황에서도 실수없이 경기를 해요. 월드에 피크를 맞춘다든가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는 듯 싶어요. 언제나 그녀는 같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줘요. 그리고 시즌의 끝에서는 최상의 경기로 끌어올렸죠. 이런 점이 결정적인거라 생각해요. 클린이 아니면 실패가 되어버리는 부담감등과 싸우겠지만 그런 상황에서조차 클린을 하죠. 이런면에서 그녀의 멘탈에서 배울 점이 많아요. 실수가 없는 한 이길 수 있다라고 호기롭게 말하는 건 쉽지만 경기에서 실수를 한다면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만약 모두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는 건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끊임없이 지향해야 한다는 걸 의미해요.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오겠죠. 지금 저는 말로할 수 없는 압박감을 마주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걸 견뎌내지 못한다면 올림픽을 버텨내지 못할거예요. 


Q. 월드나 월드팀경기에서 다음 시즌을 향한 뭔가를 얻었나요?


하뉴: 지금까지 특히 소치시즌에는 저는 쇼트에서 최선을 다한 후 프리에서 꾸준하게 좋은 경기를 이어나가는 흐름을 가졌어요.  이번 시즌 마지막두번의 경기에서 과거에 확연했던 이런 식의 열망이 실망스런 쇼트이후의 프리에서도 강하게 일어났어요. 저의 점프, 정신상태 그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을 느꼈어요. 언제나 그런 연결된 강함을 보여주든 지 아니면 그런 것 없이도 좋은 수행을 해야하는 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쨋든 두 경기를 통해 프리에서 어떤 좋은 확신을 얻었고 동시에 쇼트에 대한 강한 후회가 남아있었어요. 월드팀 앙코르 연기에서 좋은 수행을 했을때 새롭게 기분이 정화되기도 했찌만 여전히 쇼트에 대한 후회와 프리에서 나의 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죠.  그런 후회들, 그리고 안정화된 쿼룹, 쿼토, 쿼살 점프등 모든 것들을 종합해봤을때.... 나는 좀 더 성장해야겠구나 이것이 지금의 제 생각이예요. 물론 월드에서 여러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마지막 전투였던 월드팀경기까지 모든 경험들이 다 누적되었겠죠.  이런 모든 것들이 다가오는 시즌의 가장 첫경기를 향한 도약으로 이어지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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