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캇해밀턴(지금 투병중 ㅠㅠ)이 트레이시샘이랑 화상 인터뷰 중 유즈랑 하비 이야기
우선 트레이시샘이 세선에서 선수들 코치로서 참가한 경험과 크리켓에서 선수들 지도하는 분위기 전하는 데 현역은퇴후 이렇게 스케이팅을 사랑하게 될줄 몰랐을 정도로 행복하고 보람차다고... 유즈가 매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구나 느끼게 됨. 스캇이 현재 같은 링크에서 올림픽 챔피언과 지난 4년간 주거니받거니한 월드챔피언 둘이 같이 훈련하는데 다이나믹이 어떠냐고 질문. 트레이시샘은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선수가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존경하고 같이 스포츠를 이끌어나가는 느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함. 선수라면 누구나 잘 풀리지 않는 날들이 있는데 두 사람중 한명이 그런 날이 오면 다른 한사람이 알아채고 부드럽게 감싸준다고 함. 하비가 안풀릴때는 유즈가 다가가서 손을 잡아주고 등을 두드려 주고 웃게 만드려 노력하고 유즈가 그런 날은 하비가 넘어질때마다 와서 일으켜 주고... 그런 분위기들이 전체 훈련지안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잡아주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해져서 이 두 신사가 링크에 있는게 아주 큰 힘이 된다고 함. 스캇은 다른 링크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며 축하한다고... 영상링크는 아래
http://web.icenetwork.com/video/v1260508783
2. 모로좀비라는 유명한 피겨스케이팅 블로거가 있는데 한때 하뉴를 좋아하다가 요 몇년 차가워져서 하뉴팬들에게는 좀 유명한 편. 이 블로거가 헬싱키 세선에서 직관한 후 글을 썼는데 다시 하뉴팬으로 돌아왔다고 ㅋㅋ
감상을 보니 "황홀한 경험"을 했는데 피겨에서 방송으로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보이지 않는 선수와 관중과의 연결. 하뉴의 프리에서 아레나의 모든 관중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하나의 호흡, 하나의 마음, 하나의 소리로 응원했다고 함. 특히 4-3 뛰기 전 모든 관중이 숨을 죽였다가 성공한 후의 함성과 다시 정상적 호흡으로 돌아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러츠에서 키크존으로 갈때까지 모든 관중은 그냥 하나로 존재했다고 함.
하뉴의 롱프로그램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마법이었고 모든 관중이 일상적 존재에서 분리된 흥분, 아름다움, 강렬함, 경외, 서스펜스, 위대함, 위대함, 위대함의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고.. 이 사람 꽤 씨니컬한 편인데 이정도 표현이면 아주 정신줄을 놓았었나 봄
in retrospect, it's understandable why Mr. Hanyu's long program at Worlds was so spellbinding--simply put, it was one of those otherwordly, possibility-expanding moments in sports that allowed the audience to access certain registers of experience far removed from quotidian existence: excitement, beauty, intensity, awe, suspense, greatness, greatness, and greatness.
http://morozombie.blogspot.kr/2017/04/on-ecstatic-experience.html
3. 아직도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하뉴가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었는 지 곱씹을수록 신기하기만 함 커트말대로 때로는 에너지가 부족한게 도움이 된다고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할때도 적당히 힘을 빼는 방법을 알아야한다고 하는데 하뉴가 안간힘을 낸건지 적당히 힘을 뺀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