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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도 너 잘생겨서 좋아하는거거든! (03) (망상주의,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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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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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쿨혁명 보는데...."


야마다에게 너가 나오는 방송을 본다고, 보고 있다고 전해 주고 싶었다.


"메일....메일 주소....."


있을리가...


"오늘 스케쥴에 야마다 없겠지...?"


처음으로 내가 연예인과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가 오지 않으면 나는 못 보는구나..




.

.

.


"선배님! 선배님! 오늘 스케쥴에 누구누구 있어요?"


"오늘? 어디 보자..."


"스다 마사키 군이잖아? 유진 상은 이케맨이랑 어째 작업하는 느낌이야~"


"아, 네.. 그렇네요.."


"유진 상,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왜 이렇게 표정이 어두워?"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오늘 일 열심히 하고~"


"네, 수고하세요!"


.

.

.

야마다 시점


"오늘 스케쥴은 이타다기하이점프 수록이랑 신곡 녹음이야."


"다른 스케쥴은요?"


"없는데..?"


"잡지 인터뷰 라던가..?"


"없어. 슬슬 잡지 인터뷰도 마무리 되어가."


"아, 그래요..."


유진의 메일 주소도 없었고 그녀가 방송국 사람도 아니니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었다.


"방송 봤으려나... 싶었는데.."


"뭐라고?"


"아, 아니에요.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그래, 야마다도 수고해."


.

.

.


"있다, 있어!"



선배들 보다 먼저 출근해서 스케쥴표를 본 유진은 감격에 소리쳤다.


드디어 야마다가 잡지 인터뷰를 온 것이다.


"방송 잘 봤고 스쿨혁명도 계속 봐왔다고 이야기 해줘야지!"


그런데... 명단에 스타일리스트가 없었다..


"선배, 여기 야마다군 인터뷰에 스타일리스트는 빠져 있는거에요?"


"아, 그거~ 사복 연재이니까 굳이 스타일리스트 필요 없다고 하는 것 같던데?"


"진짜요? 아... 그 때 회의하던 거였구나.."


"응, 어차피 야마다군이 알아서 가져 올거니까."


"네에.."


단순히 팬이라서가 아닌, 뭔가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뭔가 그에게 응원하고 있다고, 힘을 내라고 더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

.

.

"오늘은 편하게 야마다군의 사복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 됩니다. 헤어랑 메이크업만 받으시고 바로 나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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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는요?"


"없어요! 그냥 편하게 갖고 오신 사복 입고 나오시면 됩니다~"


이래서야 이야기 할 수 없잖아...


메일 주소... 가 필요해..


"저, 잠깐 의상 갈아입기 전에 어디 갔다 와도 되나요?"


"아, 네!"


유진 상, 어디 있는거야..






"유진 상, 부탁 좀 할게!"


"네~"


"옆 촬영장에서 놓고 온 옷들 다시 가져와 줄 수 있어?"


"네!"


옆 촬영장으로 가려면 조금..아니 매우 깜깜한 긴 통로 같은 복도를 지나 가야 한다.


"아...핸드폰이라도 들고올걸! 왜이렇게 어두운거야.."


핸드폰 불빛에 의존할 생각도 못하고 언제 끝나는지 모르는 채 나는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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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내 앞에 야마다가 있었다.


"악! 뭐에요! 왜 야마다군이 여기 있어요? 오늘 사복 연재 한다면서요."


"전 유진 상 보려고 왔어요."


"네?"


어후..야... 잡지에서 맨날 설레게 하더니 이런 달콤한 말은 진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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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보다 메일 주소."


"네?"


"저 시간 없어요. 메일 주소 줘요."


"네? 제 메일 주소요?"


"그럼 누구겠어요."


"아..네.."


"유진 상은요? 제 메일 주소 안 받으실거에요?"


"아니요.. 저 근데..."


"제 메일 주소도 받아가요."


"저 핸드폰을 안 가져 왔어요."


"내 메일 주소 받기 싫어요?"


얘 또 이런다..


"진짜 없다니까요~"


"이렇게 어두운 곳을 불빛도 없이 혼자 가려고 했다고요?"


"아.. 챙기려 했는데 급히 나오느라.."


http://i.imgur.com/xEXlfih.png



야마다는 아이를 보듯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니까 은근 덜렁이네.."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 둘은 동시에 웃었다.


http://i.imgur.com/8noBhUj.png


"어디로 가는거였어요?"


"아, 저기 반대편에 있는 옆 촬영장에.."


"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그냥 같이 가요."


"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는 야마다와 함께 무사히 옆 촬영장으로 갈 수 있었다.


"지난 주 메자마시 봤어요?"


"아, 맞다. 메자마시! 그거 어떻게 된거에요~"


"제가 좀 인기도 있고 그러니까..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야마다는 천연덕스럽게 웃었다.


http://i.imgur.com/SjsRyOC.gif


"치... 평소에 좀 이렇게 웃으세요."


"아 그건...."


"이렇게 웃으니까 진짜 예쁘네요."


"예쁘다는 말은 좀..."


"아, 실례했어요!"


"아니에요. 평소에도 많이 듣는 말인데요. 장난이에요, 장난."


부러운 자식 ㅂㄷㅂㄷ


"그리고 저 스쿨혁명 봐요!"


"봐요?"


"네, 저번에 말하려고 하다가.. 말 못했어요."


"아..그렇구나.. 고마워요! 이제 메일 주소 있으니까 다음에는 내가 연락할게요."


우와.. 진짜 야마다가 내 메일 주소 받았어!


"대신 이거 비밀로 해줘요. 알려지면 곤란하니까. 알았죠?"


"당연하죠~ 사실은..저도 메자마시 봤다고, 스쿨혁명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야마다군은 아이돌이고 저는 그냥 스타일리스트라..."


http://i.imgur.com/vcTe2Vf.gif


야마다는 기분이 좋았는지 한참 동안 웃고 있었다.


"왜요?"


"그냥, 기분이 좋아서."


"네?"


"이 사람, 나랑 똑같은 생각했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요."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얼른! 얼른, 돌아가요. 이제 그만 돌아가야죠."


"그래야 겠네요. 저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오, 오늘 고마웠습니다!"


http://i.imgur.com/GvTs5H5.gif


야마다는 가려다가 나를 향해 돌아본 후, 작게 속삭였다.


"일 끝나면, 메일 할거니까."


"네..."


야마다가 돌아가고,



와...나 너무 떨려.... 헐ㅠㅠㅠㅠㅠ


"아..나 왜 핸드폰 안 가져 왔지...? 아.. 미쳤어 미쳤어.."


의상을 끌어안으며 나를 자책했었다.


"으 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그래도.. 메일 주소 줬어...!


"진짜... 일본까지 와서.. 나 진짜..."


너무 좋다.


.

.

.

.


"으.. 끝났다!"


"유진 상, 오늘 수고했어~"


"선배님도요!"


"이제 게스트들 보다 미리 보는 기존 모델들 봄 유행 이런 식으로 갈거니까 유진 상이 조금 편해질거야! 보조만 해주면 돼~"


"그러네요..이제 3월호니까 벌써 봄에 대한 이야기가.."


"이 일 하다 보면 시간 개념은 확실히 빨라진다니까.. 유진 상은 봄 나들이 나갈 남자친구 없어?"


"ㅎ...없네요."


"어라, 실례했네. 당연히 유진 상같은 스타일 좋은 미인은 있을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도 공부만, 졸업 후에서도 일만 하느라 이렇게.."


"헤에, 유진 상 남자친구는 누가 될까 궁금하다~"


"저도요, 하하"


"조심히 들어가고!"


"네, 선배님!"


그때 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나에요, 야마다. 이제 일 끝났어요. 유진 상은요?'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으면서 답장했다


'이제 끝났어요~'


그리고 바로 오는 답장.


'스타일리스트 일 많이 힘들죠?'


'일은 힘들지만 재밌어요.'


'어? 그거 내가 잡지에서 한 말인데?'


'그래요? 이건 내가 항상 하는 말인데~ 내가 최초에요!'


'하하, 일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네요, 우리.'


'그런가요? 야마다군은 이미 이쪽 세계에서 프로이니까.'


'저, 보기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예능에서는 꽤나 평범하고..그렇게 유진 상이 말하는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니에요.'


'흠...확실히 그러네요 ㅋㅋ 처음 봤을때 의외로 냉정하기도 했고~?'


'아, 그건 미안해요. 그 때 이야기는 다음에 해줄게요.'


'장난이에요~ 야마다군 그 누구보다 빛나고 있으니까! 앞으로 해왔던 만큼만 해주세요~ 응원할게요!^.^/'



(야마다 시점)



지-잉-


'장난이에요~ 야마다군 그 누구보다 빛나고 있으니까! 앞으로 해왔던 만큼만 해주세요~ 응원할게요!^.^/'



http://i.imgur.com/VTSKI9I.png


야마다는 자기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여자를 어떻게 안 좋아할수 있을까.

.

.

.

.


우연히 야마다의 잡지 인터뷰를 보던 나는 그만 헉 할수 밖에 없었다..


Q. 집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A: 옛날에는 목욕이었는데, 지금은 핸드폰을 가장 먼저 확인해. 일 끝나고부터 주욱 핸드폰을 보다가 집에 들어갈때까지 누군가와 연락을 계속해.

그렇게 연락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을 얻게 되거든. 늦은 시간까지 연락해줘서 그 상대방이 방해 받을까 걱정되지만 언제나 고마워.

다음에는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싶어져!


'이...이...이.....'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남자를 어떻게 안 좋아할수 있을까.






FIN




하하하... 하하하...


할 말이 없다...


그저 덬들이 야사시이 할 뿐이고! 나는 덬들이 달아주는 댓글에 고마워하며 망상글을 적을 뿐이고 ㅠㅠㅠㅠ


오늘도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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