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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상을 향해서 그리고 그 너머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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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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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이라 오랜만에 글쓰네. 이번 인터뷰는 정말 너무너무 길어서 일단 앞부분만 번역하고 나머지도 곧 가져올게 

경기에 대한 하뉴의 분석은 언제나 영양가가 넘친다 경기 앞뒤로 저렇게 생각이 많은 선수가 또 있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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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루 하뉴 특별 인터뷰 (아이스 쥬월 6호 2017년 5월)


탁월한 연기로 프리스케이팅의 세계신기록을 다시 쓰고 3년만에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다시 거머줜 유즈루 하뉴 

"새로운 쿼드의 시대"로 불리는 남자 싱글의 세계에서 하뉴는 이상을 향한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한 결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Q. 이번 시즌을 뒤돌아본다면?


하뉴:  음... 부상으로 시작한 시즌에서 두달동안 모든 것이 불가능했었던 날들이 있었어요. 많은 경기에 나갔고 월드팀트로피에서 잘 풀리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저의 프리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열심히 해왔다고 느껴요.  


Q 쇼트프로그램에 관해서는 완벽을 기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나요? 


하뉴:  있었어요. 지난 시즌 발라드 1번과 같은 것이겠죠.  제가 "실수없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없었다"라고 말할 때는 훈련중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경기에서 그 성공의 이미지를 어떻게든 끄집어낼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Q.  2월에 사대륙 선수권을  마치고 세계선수권을 어떻게 준비했나요?


하뉴:  무엇보다 훈련의 강도를 높여야겠다는 사실을 의식했어요. 훈련 첫째 주에는 완전히 녹초가 될 정도로 강도를 올렸어요. 동시에, 부상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고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어요.  부상이나 질병으로 훈련을 할 수 없을 때 훈련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사라지기때문에 그점에 가장 주의를 했습니다. 


Q.  다이어트에도 무척 신경을 썼지요?


하뉴: 네 그랬네요. 최근까지도 체중을 조절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적절한 체중을 가지도록 주의를 했고 근육량이나 체지방율을 체크하면서 훈련에 적합하게 피지컬을 조절하도록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 프리 프로그램을 위한 충분한 스태미너를 얻었고 훈련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어요. 헬싱키에서 갈때 저의 몸상태에 대해 만족스러웠지요. 


Q.  이제는 쇼트에서는 어떠한 실수도 만회될 수 없다고들 합니다. 오직 세번의 점프와 세번의 스핀, 그리고 한번의 스텝시퀀스가 있을 뿐이고  아주 작은 실수조차 스케이터를 끌어내릴 수 있지요. 


하뉴: 이번 세선에서 특히 그랬어요. 제 경우에 4S3T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점프자체로는 감이 좋았어요. 랜딩의 타이밍이 살짝 엇나갔지요. 제가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도약의 순간에 대해서 너무 많이 집중을 했고 그래서 랜딩에 대해서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원래는 충분히 랜딩할 수 있었던 점프였다고 생각해요. 


Q.  한번의 실수로 쇼트 5위의 위치로 시작해야 했습니다. 프리 점수에 대해서 하뉴 선수는 선두에 올라갈 수 있는 능력과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당시에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하뉴: 쇼트와 프리사이에 하루의 시간이 비어 있었어요. 즉각적인 느낌으로는... 다른 선수들의 쇼트결과를 생각했을 그들이 프리에서도 클린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모두 다 자신감에 찬 경기를 했었죠. 그리고 저와 달리 모두들 침착해보였어요. 그런 면에서 프리는 힘들었네요. 프리는 점수의 양이 다르기도 하고 제가 강한 종목이기도 해서 만약 클린을 한다며 점수를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수행을 잘했을 경우에는 10점의 갭이 매우 결정적이죠. 하비가 지난 해 세선에서 타이틀을 방어했을때를 예로 들면, 저의 개인 최고점수에도 불구하고 프리에서 제가 실수를 하고 그가 클린을 했을때 쇼트에서 12점의 리드는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였어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10점의 점수차는 극복될 수 없는 것이라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러나 그날은 제가 해야만 하는 것에 온전히 집중했고 저의 모든 것을 던졌어요. 


Q. 한치의 실수도 허락되지 않는 경기에서 당신은 쇼트에서 1점의 감점을 받았어요. 이건 승리와 패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점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뉴: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프리프로그램을 마치고 그린룸에서 다른 선수들의 점수들을 지켜보면서 그 1점이 얼마나 결정적인 것인 지에 대해 계속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Q. 당신의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모두들, "그렇게 조용한 음악에서는 완벽한 기술과 표현없이는 점수가 올라갈 수 없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사대륙에서도 그런 말이 나왔었지요. 월드로 가면서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했었나요?


하뉴: 지금 만약 세이메이로 돌아가서 작년과 같은 4S와 4T의 구성만으로 4L을 제외한다면 아마 어떤 상황에서라도 클린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여행 후 아무리 피곤하다고 해도 후반부 쿼토를 성공시킬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그 구성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사대륙에서 현재의 구성이 마침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네번의 쿼드를 뛰는 컨셉을 적절하게 시각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이 새로운 확신의 근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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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대륙 이후 당신은 "모든 점프들을 다 랜딩하는 한 괜찮다" 라고 말했었어요. 프리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점프들을 수행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었나요?


하뉴:  모든 점프들을 랜딩하는 한 괜찮다는 말은 오로지 기술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항상 그런 식으로 생각해오긴 했지만 점프들은 수행의 부분이죠. 하지만 전체 수행의 통일성은 점프가 흐트러지지 않았을때에 완성될 수 있어요. 


Q.  쇼트에서 5위를 했지만 결국 우승을 했습니다.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나요?


하뉴: 5위였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기를 원했고 마음속에서는 극한까지 도전을 하려는 강한 의지가 일어났어요. 결국, 후반부 쿼살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이런 수행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쿼토나 쿼룹이 좋았을때에도 이번 시즌 후반부 쿼살에 기복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후반부 쿼살을 어떻게 뛰어야 하는 지에 관해 어떤 종류의 감을 이번 경기에 맞춰 끌어올렸고 그런 면에서 피킹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후반 쿼살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적절하게 들으면서 다른 요소들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그런식으로 나의 최선을 다한다면 클린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첫번째 쿼룹과 쿼살을 성공하고 나서는 모멘텀을 타는 것에 집중했어요.  


Q. 당신이 계획했던대로 흘러갔어요!  마지막 트럿을 뛰었을때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하뉴: 저에게 트럿은 충분한 속도만 있다면 절대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점프이고 훈련중에도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이상한 방식으로 그 점프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한 문제가 없는 점프입니다.  모든 점프를 다 성공하고 스텝시퀀스 마지막에 트럿에 집중하려고 할때 팝하거나 손을 닿는 실수들이 훈련에서 있었어요. 그래서 좋은 러츠점프들을 뛸때의 이미지들:  "점프가 잘 뛰어졌을 때 처음부터 내 멘탈상태는 어떠했는 지" "내 느낌은 어떠했는 지" 등을 하나 하나 결합시켜 나갔어요.   


Q. 당신의 최고의 프리프로그램이었어요.


하뉴: 그래요. 그런거죠?  물론 2015년 그랑프리 파이널때의 프리의 질에 비교한다면 더 많은 것들이 이뤄져야 했다고 생각해요. 그 파이널에서의 저의 엑셀의 질은 최상이었고 스텝들과 스핀들도 더 좋았었죠.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 전 최고의 노력을 했어요. 


Q. 헬싱키의 링크는 넓었지만 당신은 압도되거나 쳐지지 않았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하뉴: 프리 음악이 차분하기 때문에 전체 아레나를 고무시키는 것은 힘든 일이었어요. PCS 평가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관중들의 반응에 따라 점수에 영향을 받는다든가 발레틱한 선수가 더 많은 점수를 얻는다든가 하지는 않아요. 스케이팅 스킬이 좋은 선수가 항상 더 좋은 점수를 받을까요? 그것만이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아니겠죠. 다양한 스피드는 필수라서 언제나 파워플하게 스케이팅을 하는 것이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도 스케이팅을 할 수 있어야 해요. 거기에는 다양한 득점 포인트들이 있고 프리에서 저는 여러 부분에서 평가들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Q. 점수와는 별개로 스핀과 스텝에서도 레벨 4를 받았지요.


하뉴: 점프뿐만이 아니라 스텝도 참 많이 훈련했어요. 결국 다양한 요소들에서 모두 탁월해지기를 바랬어요.  사대륙에서는 꽤 레벨들을 놓쳐서 그런 요소들을 견고하게 수행한다면 레벨을 채울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훈련에서도 그런 점들에 집중했습니다. 정말 많은 요소들이 있어요. 음악에 맞춰서 어떤 템포와 깊이에서 스텝을 할 것인 지, 각도면에서 점프와 스텝들은 비슷한 면들이 많아서 심지어 촉토를 할때의 자유자재의 엥글과 방향들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제 몸통을 사용할 지를 연구하고 매우 다양한 것들을 훈련했었어요. 그리고 트레이시 윌슨 코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런 훈련들의 결과가 세선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 일단 여기까지 해야겠다. 인터뷰 후반부에서는 크리켓에서의 훈련, 팀트로피 경험, 쿼드점프들에 대한 생각, 평창 올림픽에 대한 준비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곧 번역해서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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