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생쥐와 인간
작가명 존 스타인벡
로버트 번스의 시 「생쥐에게」의 한 소절에서 따온 이 작품의 제목은 줄거리의 비극성을 암시한다. 이 작품은 일하던 캘리포니아의 목장에서 수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기차에서 강제로 내려진 조지와 레니의 이야기이다. 조지는 검은 살빛의 작고 날카로운 사나이이고, 레니는 지능은 떨어지는 거한으로 조지에게 지극히 헌신적이며 언제나 조지에게 의존한다. 그날 밤 캠핑을 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농장을 차리는 꿈을 꾼다.
목장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둘의 우정을 칭찬하는 노새몰이꾼 슬림과 늙은 외팔이 일꾼 캔디를 만난다. 슬림은 레니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주고, 캔디는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는 두 사람의 계획에 자기를 끼워달라고 한다. 그러나 레니가 뜻하지 않게 사고로 그 강아지를 죽이고 목장의 한 여자의 목을 부러뜨리면서 이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폭력단의 손에 죽을 뻔한 레니는 간신히 도망쳐 조지를 만난다. 조지는 부드럽게 두 사람의 전원 생활 계획을 다시 들려주고, 레니의 뒷머리에 총을 쏘아 그를 죽인다. 폭력단이 도착하자 슬림은 조지가 레니에 대한 연민으로 그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조용히 조지를 빼낸다.
이 소설은 동지애와 이 남자들끼리의 이상적인 유대를 거부하는 가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지와 레니의 독특한 관계는 이상에 가깝지만, 진정한 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약자를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은 이를 오해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비극은 현실로서의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이 단지 “꿈”에 불과했음을 드러냄으로써 아메리칸 드림의 죽음을 고했다는 것이다.
“내가 다 말해줄게. 만약 네가 잊어버리면, 다시 이야기 해주면 되지 뭐.”
[네이버 지식백과] 생쥐와 인간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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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영화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