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발생한 문제를 신속하게 알리는 한편,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도입된 ‘방범 버저’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폭발을 일으킨 방범 버저. 과열을 방지하는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N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민생활센터는 19일 초등학생들에게 배포된 방범 버저 약 1만 개에서 배터리 또는 기기 결함으로 폭발할 위험이 크다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16년 4월 생산된 제품으로 안에는 중국산 AAAA형 건전지가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당국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도쿄 아이치현 등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방범 버저는 지난해 4월까지 전국 초등학교에 약 11만개가 배포돼 추가 사고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배터리 폭발로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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