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고 있는 '2017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남자 싱글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은메달 목에 걸은 하뉴 유즈루(일본)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7.02.19.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른 발목이 좋지 않은 일본 남자 피겨 간판 스타인 하뉴 유즈루(23·일본)가 전일본선수권대회를 건너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하뉴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직 낫지 않은 부상 때문이다. 하뉴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달 9일 훈련 중 오른 발목 외측 인대 손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그랑프리 4차 대회에 불참한 하뉴는 전일본선수권대회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으나 재활이 더뎌지면서 출전 의사를 접었다.
하뉴는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위해 치료에 임했지만 포기하게 됐다. 하루라도 빨리 최상의 상태로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겸한다. 일본은 남자 하뉴의 세계선수권대회(3월) 우승으로 남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물론 하뉴의 평창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세계선수권에서 3위 안에 든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하뉴는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라 올림픽 출전은 확실시 된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 대회를 건너뛰면서 하뉴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실전 경험을 할 수 없는 약점을 안게 됐다. 정상적인 스케줄대로라면 하뉴의 복귀전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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