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현재 멕시코 클럽 파추카에서 뛰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러시아로 꼭 가고 싶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혼다는 파추카의 정기 기자 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혼다는 일본 국가대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고 한다.
혼다는 “나는 젊지 않다. 내년은 나의 경력에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다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1986년생인 혼다는 내년이 되면 한국 나이로 서른세 살이 된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서른일곱 살이 될 텐데, 그때에 가서도 국가대표로 남아있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까닭에 이번 월드컵 출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현 소속팀의 출전 기록은 나쁘지 않다. 낯선 멕시코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중이고, 이번 시즌은 12경기에 출전해 세 골을 넣었다. AC 밀란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환경이다.
한편 혼다는 오는 12월 열릴 2017 FIFA 클럽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파추카는 2016-2017시즌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간다. 혼다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싶다”라면서, “AC 밀란에서는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곳에 왔기 때문에 감각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파추카에 온 게 좋은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혼다에게는 자신의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혼다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지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혼다의 마지막 국가대표 소집은 지난 9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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