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 결과"라며 반색했다.
NHK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 부(副)장관은 이날 미 뉴욕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국에도 그 이해와 협력을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뉴욕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수행 중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지난 17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관련 단체 주최로 도쿄도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납치 문제(해결)에 대한 협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그 해결을 향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린 북한이 자국 공작원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게 하려고 선량한 13세 일본인 소녀를 납치한 것을 알고 있다"며 1977년 납북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사례를 거론했다.
ys417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95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