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인기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가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남자친구와 데이트한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남자친구 모리타 고의 소속사는 이 사실을 알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사이조우먼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와 리는 현재 인기 그룹 V6의 멤버 모리타 고와 교제 중이다. 모리타의 소속사 쟈니스 측도 이들의 교제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커플이 최근 소동을 일으켜 V6 소속사인 쟈니스 내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야자와 리에는 주연작 '행복목욕탕'(감독 나카노 료타)으로 제26회 일본 영화비평가대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행복목욕탕'은 여우주연상 외에도 여우조연상, 감독상, 작품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나카노 료타 감독과 스기사키 하나만 참석했을 뿐, 미야자와 리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스케줄 상 불참을 알리며 영상 메시지만 보냈다.
그런데 스케줄 상 불참을 알렸던 미야자와 리에는 이날 뜻밖의 장소에서 목격됐다고 한 연예 기자는 전했다. 기자는 목격자를 빌어 "미야자와 리에가 도쿄 아카사카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옆에는 모리타 고가 있었고, 두 사람은 함께 가전제품을 고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따로 얼굴을 가리거나 하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알아보고 웅성거리기도 했지만, 이러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제품 구매에만 집중했다는 전언.
미야자와 리에와 모리타 고는 어느 정도 공개된 커플인 만큼 공공연히 데이트를 즐기는 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모리타 고의 소속사인 쟈니스에서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이조 우먼은 전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처음 쟈니스는 같은 연예인이지만 '격'이 높은 미야자와 리에의 교제가 모리타 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부정적인 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미야자와 리에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모리타 고가 관여돼 있다고 하게 되면 당연히 좋은 얼굴을 할 수 없다. 쟈니스 내부에는 처음부터 교제를 반대했던 사람도 많이 있었고 '불필요한 뒷수습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미야자와 리에, 모리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