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내가 짝사랑(친구)하는 사람이 나한테 짝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가끔가다 들려줬었거든?
그거 들으면서도 그냥 그저 그랬는데
걔는 그림도 잘 그리고, 걔는 노래대회 나가면 상받을정도 노래도 잘하고, 걔는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도나고 이쁘고
주절주절
그걸 알고있는 상태에서 우연하게
내 친구(=짝사랑)이랑 길걷다가
반대편에서 지나가는 그 내친구가 짝사랑하는 사람을 만난거
당근 내 친구 기뻐하면서 나 데려가서 소개시켜주고
몇십분간 대화하다 헤어졌는데
그때 느낀 기분이... 뭔가 영화 속의 엑스트라가된 기분 같은거?
짝사랑하는 사람의 연인은 평생 이길수 없는것이
그 사람은 내 기억속에서 늙지도 않고 추함의 순간도 없이 그때 그시절 그대로 존재해서라는 말도 떠올랐음
그리고 몇년이 지났는데 그 말이 맞더라
아직도 내 기억에 내가 짝사랑하던(지금은 아님) 사람이 사랑하던 사람이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음... 완벽하고
걔도 안 이뤄짐...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나서 더 슬픈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