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8월 인도네시아 AG 때 사용하기로
지난 2월4일 남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 간 평가전'이 열린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걸려 있다. 2018.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남북한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양측 대표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재차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사용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으며, 특히 한반도기의 경우 이전과 달리 독도가 그려진 깃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남북 여자 하이스하키 단일팀의 연습 경기장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걸리자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한 적이 있다.
스가 장관은 이번 남북체육회담에서의 결정과 관련해서도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며 OCA 측에도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한국 해군이 18~19일 실시한 '독도 방어훈련'과 관련해서도 한국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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