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달 주일미군 헬기가 오키나와(沖繩)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의 금속창틀을 떨어뜨려 문제가 된 가운데 미군 헬기가 다시 해당 초교 상공을 비행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지난달 13일 주일미군 헬기가 오키나와 현 기노완(宜野彎) 시의 후텐마(普天間) 제2 초등학교 상공을 비행하다가 금속창틀을 떨어뜨린 이후 이날 오후 또 비행했다며 미군 측에 항의했다.
지난번 금속창틀 추락사고 당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은 경악했다.
이후 주일 미군과 방위성은 후텐마 기지 주변 학교 상공 비행은 최대한 가능한 한 피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에 비행이 재발하자 일본 당국이 항의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방위상이 미군 측에 이 학교 상공을 비행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일본 오키나와 초등학교에 미군 헬기 창틀 떨어져(키노완<일본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2017년 12월 13일 오전 10시15분께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에 비행 중이던 미군 헬기에서 창틀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가 기자들에게 사고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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