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한국에도 많은 팬을 둔 CHAGE and ASKA의 멤버 ASKA(아스카, 미야자키 시게아키)가 이혼을 발표했다.
ASKA는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에 이미 이혼했음을 밝혔다. 그는 "29세에 결혼했다. 그로부터 오늘이 30년이 됐다. 실은 지난달 우리는 각각 미래를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이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ASKA는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의 가슴에 묻었다. 서로 응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아내는 정말 잘해왔다. 일반인이면서 많은 싫은 일, 슬픈 일을 잘 견뎌줬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아야 했던 일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지구 몇 바퀴만큼의 고마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ASKA의 이혼 발표에 팬들은 적잖이 놀란 눈치다. 그의 부인이 그간 이혼 의사가 없다고 누누이 밝혔기 때문.
1987년에 아나운서 출신의 여성과 결혼한 ASKA는 1남 1녀를 두었지만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불륜, 그리고 내연녀와의 각성제 복용 등 사건사고가 있었다. 그럼에도 아내는 언론을 통해 이혼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ASKA의 아내는 구치소 면회는 물론 출소 후 약물치료를 돕는 등 ASKA를 극진히 보살폈다.
24일 ASKA의 이혼 발표는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들 듀오의 최대 히트곡 'SAY YES'이 발표된 지 만 26년째가 되는 날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일본 언론에서도 왜 하필이면 이 시점에서 한 달 전에 이혼한 사실을 발표한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ASKA의 불륜과 마약 복용으로 일본열도가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할 때도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이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던 ASKA의 아내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한 갖가지 억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A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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