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증빙자료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泰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25일 모리토모(森友)학원과의 교섭 기록을 폐기한데 대해 진사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재무성이 국회답변과 맞추기 위해 모리토모에 관한 기록을 폐기한 것이 "극히 심각한 문제로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한 아소 재무상은 결재문서의 변조와 폐기 경위를 조사해 관여한 직원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소 재무상은 교섭 기록의 폐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에는 "조사 중이라고 잘 모르지만 조직적이기보다는 개인의 판단에 의한 것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책임 문제와 관해서는 "일련의 문제에 확실히 대응함으로써 직책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해 사임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아소 재무상은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하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의 관여 유무에 대해선 "최소한 매각 가격을 싸게 하거나 높게 한다는 의미에서 개입은 없었다"고 명언했다.
교섭기록에 아키에 여사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한 것에 관해 아소 재무상은 그 영향으로 국유지 가격을 낮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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