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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원씁쓸달달한 향기 같은 성규(염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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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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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PI



핫게의 성규 목격담을 남겨주신 은혜로운 동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에서 되게 좋은 냄새가 확 나는 거야. 약간 시원씁쓸달달이 다 섞여있는 향이었어. 나 후각 예민해서 향 짙은 거 싫어하는데 그건 계속 맡고 싶은 그런 향이었어. 좀 남자다운 향인데 시큼달달이 섞인?"


이 향은 넘나 성규 본인 묘사 그대로인 것......흔히 하는 말로 시그니처향 아니 그냥 딱 세글자로 성규향......성규가 성규향을 뿌리다니 성규가 성규를 뿌리다니 엉엉어엉어ㅠ


성규가 가진 투명하고 시원한 분위기가 좋아 필력 좋은 만화가가 날카로운 펜끝으로 단번에 그어내린 듯한 콧대가 좋아 적당히 오목한 인중도 그 아래 자리잡은 예쁜 입술산도 좋아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날렵한 턱선이 좋아 이과충들은 오차없이 완벽한 수식이나 그래프를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낀다던데 이과충 머릿속 같은 거 1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차함수 그래프가 아름답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야 이차함수 그래프(y=ax², a>0)랑 똑같이 생긴 성규 턱선은 정말 완벽하게 아름답거든 성규 얼굴은 실패 없이 딱 한번만에 완성한 맑은 수채그림 같아 기름기라곤 요만큼도 없이 깨끗하고 가느다란 선으로 이루어진 얼굴을 보면 눈이 시원한데, 거기에 잘 드는 조각칼로 스윽 도려낸 것처럼 예리하게 빠진 외꺼풀의 눈매는 짜릿하게 차가운 느낌으로 마지막 점을 찍어주지 얇게 쪼갠 얼음조각을 입에 문 기분이랄까 알싸한 과즙이 피부에 튄 기분이랄까


그치만 진짜 심각한 건 지금부터야 하필 앞머리가 살짝 처진 눈썹이 저 눈매 위에 올라앉아서 사람 미치게 한단 말야 처진 눈썹이랑 예리한 눈매가 이미지를 서로 상쇄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쨍한 분위기에 쌉싸름한 예민미까지 더하는 게 정말 묘하다구 얼굴에 살짜기 그늘이 깔려서 손대면 무너질 아스라한 소년 같기도 하고 나를 한없이 쪼렙으로 만드는 알파메일 같기도 하고 미소짓지만 용서는 안해주는 팀장님 같기도 하고 하......


하여간 팔자인듯 아닌듯 오묘한 성규 눈썹 좋다구여 근데 격렬하게 팔자모양이 된 눈썹은 더 좋아 웃고 장난치고 입 삐죽대고 놀리고 능청떨고 까리한 척 하고 까리한 척 했다 바로 오그라들면서 빵 터지고 그럴때 왼쪽 오른쪽 각자 신나게 탭댄스 추는 성규 눈썹이 좋아 세상 쨍하게 생긴 주제에 일초 단위로 세상 귀여운 표정은 다 짓는 성규 쳐다보고 있으면 막 입안에서 슈팅스타가 톡톡 터지고 새콤달콤이 살살 녹는 것 같아서 도끼자루야 썩든말든 시간 가는줄도 모를 지경이야 이목구비 중에 연기력 대장 먹은 눈썹이랑 초승달같이 휘어졌다 머리 묶어서 확 커졌다 질끈 감겼다 정신없는 쟈근 눈이랑 장난기로 반짝거리는 눈동자랑 찡긋거리는 코랑 웃으면 볼록 올라오는 광대뼈랑 쭉 내밀었다 오물댔다 활짝 웃는 입술이랑 뾱 튀어나오는 앞니랑 입가에 패이는 수줍은 메기보조개랑 입술보다 수다스런 하얀 손이랑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 포대기는 잔망 김성규 선생의 열가지 덕, 즉 김십덕이라고 부르는 게 좋겠어


그리고, 어떤 성규 모습을 좋아하든 그 밑바탕에 있는 건 속깊고 다정한 어른 김성규라서 좋아 팬들한테 상냥하게 웃어주는 성규가 좋아 항상 팬들이 뭘 원하는지 신경써주고 그 기대를 채워주려고 하는 성규가 좋아 어느 무대에서건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팬들을 아껴주는 성규가 좋아 우리를 '사랑하는 인스피릿 친구들'이라고 부르면서 자기 바운더리 안에 넣어주는 성규가 심장 뻐근하게 좋아 강렬한 탑노트가 지나가면 나타나는 고급향수의 잔향같이 알면 알수록 달달한 사람 김성규가 좋아



UMsFT





성규향 ->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최상급 향료들만을 사용해서 주문 제작한 향수로, 태생부터 고귀한 왕족이 연상되는 깨끗한 사치스러움을 표현한 향기라고 한다......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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