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작년에 수능쳤어 근데 잘못봄
며칠을 울고불고 난리를 피더니 정신차리고 정시넣음
하나는 하향 하나는 그냥 점수로 나머지는 상향했는데
정시 3광탈을 한거임 얘완전 멘탈나감
얘가 넣은 과만 안빠져가지고 얘 바로앞에서 끊김
좀 빡치는건 추가모집에서 얘가 넣은과 한명 빠짐
그럴꺼면 일찍빼던가 미칭놈이 진짜
엄마랑 나랑 설득해서 정시 2차 추가모집 넣기로함
3개 넣겠다는거 내가 말좀해서 11개 넣었어
그중에서 예비 뜬건 5개 근데 번호가 다 4 6 8 이정도임
얘 걍 해탈함 아 강제재수구나 이러더라
근데 엄마가 며칠전에 영화 무대인사 표를 잡음
나 보라고 잡았는데 나는 하필 그날 알바임
그래서 동생이 보라감 붙은 자리라 친구랑 보러가라함
영화 보는 날이 추가모집 막날이라 엄마 집에 있겠다함
근데 얘 친구들이 다 그날 뭔일이있어 그래서 엄마가
그럼 혼자보러가이랬는데 혼자 보러가는건 또 싫대
문제는 엄마 동생 영화 보러간사이에 추가모집 합격전화가옴
나는 당연히 알바중이니 못받았고
아빠가 받았는데 모르겠다그랬더니 그쪽이서 5분뒤 전화한대
아빠가 엄마랑 동생한테 전화했는데
엄마는 아직 추가모집 시작시간 15분 남았다고 아빠전화안받음
아빠는 걍 안한다고 넘겨버림
엄마가 영화끝나고 보니 매너콜왔다고 문자가왔더래
하필 그 추가모집전화하는 사람이 아빠랑 동시에했는데
아빠가 조금더 빨리 하는바람에 연결이 안됐어
그래서 집에 와서 엄빠 대판싸우고 난리가 났다가
동생 이제야 진정하고 재수학원 알아보러다닌다
진짜 일이꼬여도 이렇게 꼬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