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친구가 뭔가 금수저인것 같은 썰 txt
109,360 891
2021.10.02 11:57
109,360 891
https://img.theqoo.net/VTWlZ

대학 와서 동아리 하다 만난 친군데 금수저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맞는것 같기도 함.

썰 몇개 보고 판단해보셈. 참고로 둘 다 26세 남성임.

일화 몇개 정리해보면





1.전자기기 살 때 무조건 제일 좋은 걸로 삼.



가난한 대학생인 내가 아이패드 6세대 살지, 7세대 살지, 아님 이게 과연 필요할지 손 벌벌 떨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거 보더니

'오 나도 하나 사면 괜찮겠다.' 하고 다음주에 아이패드 프로 화면 제일 큰걸로 하나 삼.

그래놓고 무겁다고 안들고다님.. 십색기...



아이패드만 그런게 아니고 핸드폰, 이어폰 이런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됨.

자기 말로는 그냥 이런데 관심이 많아서 돈 아꼈다가 한번에 쓴다 함.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패드 프로 사놓고 썩히는 건 이해도 용서도 안됨.





2. 차 타고 다님



매일 타고다니는 건 아니고 주말이나 짧은 약속 있을 때 차 끌고 옴ㅋㅋㅋㅋ



편의점에 담배 사러 가는 길에 골목에서 어떤 병신이 할배한테 손가락질 당하면서 혼나고 있음.

보니까 평행주차하다가 앞차 뒷범퍼 해먹은 것 같음.

ㅋㅋ구경났네 하고 지나가는데 목소리가 익숙해서 보니까 저새끼임.



거기서 끼어들긴 뭐해서 나중에 헤어지는 길에 그거 너였냐고 너 차 있었냐고 살짝 물어보니까

'아니 내 차는 아니고 그냥 집에 차가 하나 남아서...'라더라.

그러더니 범퍼 한개에 얼마정도 하냐고 물어보면서 글썽거림. 안쓰럽긴 한데 내가 어떻게 알아 시발ㅋㅋㅋㅋㅋㅋ



차는 그냥 소나타였음. 독 3사였으면 바로 아 저분이 나의 주인님이구나 했겠지.





3. 세상 물정 모름



뜬금없이 자취 시작한대서 놀러 감. 집도 가까운 새끼가 뭔 자취냐고(지하철로 집까지 40분) 물어봤더니

'지하철이 타기 싫어졌다.'라고 답함.

차 타고 다니면 되잖아 했더니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



하여튼 학교 뒷동네 산골짜기로 한참 올라가길래 뭐 이런 데 집을 구하냐고 한소리 함.

그랬더니 '이 동네는 여기가 제일 싸더라 허허'하고 사람 좋은 웃음 내어 보임.

방은 또 얼마나 ㅈ같을까하고 따라갔더니 갑자기 빌라로 들어감.

겉은 낡았는데 들어가 보니까 ㅈㄴ 넓고 수리 다 된 집이더라ㅋㅋㅋㅋㅋㅋ



'와 여기 한달에 얼마 내냐?'

'몰라...? 한 삼십 하나?'

삼십은 반지하 원룸도 한달에 삼십하는데 말이 안됨. 보니까 집에서 전세로 구해주고 자기는 몸만 들어간 거임ㅋㅋㅋㅋㅋㅋ

가구는 전 주인이 놓고간 식탁 제외 아무것도 없음ㅋㅋㅋㅋ

잠은 어떻게 자냐니깐 '바닥이 따뜻하더라.' ㅇㅈㄹ



이것도 깔끔한 옆 동네 새삥 원룸이나 빌라 전세였으면 좀 사는구나 할텐데 자꾸 어울리지 않게 가성비를 찾는 모습이 판단을 주저하게 만듦.





4. 캐쉬킹



여행가거나 할때 숙소, 차 등을 미리 예약할 일이 생기는데 선불만 받는 업체들이 간간히 있음.

친구 넷이서 해외여행 계획 중 나가기 전에 빨리 예약해야 되는거 아니냐? 라고 그냥 흘리듯 말했는데 이새낀 진지하게 받아들였나봄.

5분 동안 어디 나갔다 오더니 '예약 다 했어. 나중에 갔다오면 정산하자.'

이새끼 혼자서 5박 6일 일정 비행기, 숙소, 렌트 다 메워버림. 몇백 될건데 ㅅㅂ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적막만이 감돌았으나 '나는 솔로라 돈 쓸일이 없어 쌓아만 놓았다.'는 해명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호탕하게 웃으며 마무리함.





5. 현금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 적도 있음. 솔직히 너 하는 짓을 보니 금수저같다. 솔직히 말해봐라. 이렇게.

그랬더니 뭐 자기는 외동이라 집에서 지원이 좋고 연애도 안하고 사치도 안부려서 그저 남는 돈이 조금 될 뿐이다 이런식으로 해명함.



지지 않고 '그럼 대체 돈이 얼마나 있는데?'라고 다시 물어봄.

그랬더니 대답이,



'현금만?'



그 뒤로 더 안물어봄.





사람은 좋고 재밌음ㅋㅋㅋㅋ 막 돈자랑하고 그러는 건 아니라 밉지도 않음.

오히려 옷이나 꾸미는데 관심 없어서 멀리서 보면 거지같아보임.

근데 뭔가 내가 처음 만나본 인간형이라 신기해서 글 올려봄.



글고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댓글에서 싸우지 말자..




ㅊㅊ https://www.dogdrip.net/353102796






친구야 어딨니 연락 좀 다오
목록 스크랩 (0)
댓글 8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9,8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71,5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4,71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3,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97,3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0,4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0,6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6,2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1,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710 유머 세븐틴은 작두타고 감독님은 근두운 탄다는 음중 무대 17:55 3
2401709 이슈 유난히 내성적이었던 중학생 지민씨(카리나).jpg 17:55 55
2401708 이슈 오늘자 에버랜드.gif 1 17:54 127
2401707 이슈 알티 터지는중인 어제자 아이브 리즈 팬싸인회 고화질 2 17:54 181
2401706 유머 할아버지 : 드디어!!!나에게도 덕친이 생겼다!!! 1 17:54 122
2401705 기사/뉴스 “왜 눈 마주쳐?” 놀이터서 여대생 뺨 때리고 구타한 40대 男, 직업이… 3 17:53 373
2401704 유머 실망한 점장님.jpg 5 17:52 604
2401703 이슈 메달 제조하는 회사가 망하면 벌어지는 일.jpg 17:51 668
2401702 이슈 참다참다 글 올린 것 같은 (여자)아이들 소연 팬.twt 15 17:51 1,495
2401701 이슈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 24 17:50 885
2401700 유머 술떡닮은 햄스터 2 17:49 425
2401699 기사/뉴스 박서진‧이태곤 쌍끌이... 살림남, 토요 전체 예능 1위등극 17:48 94
2401698 이슈 영화 보는데 이정재님이 우리집 반려견을 부른 사건에 대하여 5 17:48 852
2401697 유머 피자나라 치킨공주 잠실점.kboshorts 17:48 385
2401696 유머 후이잉🐼 : 잉 왜 안 올라가지지 이상하다 왜 안 닿눈고야 7 17:47 942
2401695 이슈 은근 발라드 수록곡 맛집인 NCT 127 5 17:47 159
2401694 이슈 작년 이맘때 공개된 화제의 감자 먹방 2 17:47 584
2401693 이슈 글로벌 팬 문화 간극이 얼마나 됐든 저는 ”쿨한“ 팬이 아닌가 봅니다 자랑스럽게 전 남친 서사를 엮어 파는 케이팝 아이돌 저는 더 이상 못 합니다.x 2 17:46 902
2401692 이슈 단월드 챌린지 중인 급식들 15 17:44 2,695
2401691 이슈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수는없다 저자로 유명한 영재 근황jpg 53 17:43 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