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레마스 총선 이야기라 데레마스 말머리를 쓰는게 더 맞다고 보긴 하지만 편의상 데레스테 말머리를 씀. 이제 데레스테에서도 총선표 던질 수 있기도 하고.
솔직히 데레스테에서도 투표 가능하게 되는건 시간문제일거라고 생각은 했음.
워낙에 데레스테가 데레마스라는 작품 내에 끼친 영향도 크고, 데레스테로 인해 데레마스에 입문해서 그것만 하는 덕후들도 많을거고
지금 좀 이벤트 달리는 인원이 줄고 있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여전히 흥하고 있는건 틀림이 없지.
그런데 캐릭터 보이스 추가를 결정짓고 신데렐라 걸을 뽑는 투표에 그 많은 인원이 배제되고 있었으니까...
물론 그 중엔 데레스테와 데레마스 소샤게를 같이 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근데 지금 데레스테의 상황을 놓고 생각해보면 운영의 의도가 너무 확연히 보여서 착잡해.
데레마스 소샤게도 인기나 운영진의 푸쉬같은 것에 따라 최신 고코스트 카드 출시 주기는 달라지기도 하고, 아예 고코스트 카드는 출시가 안되고 있는 아이돌도 있긴 해.
그렇지만 최소한 여기는 이벤트엔 성우 배정 여부와 상관없이 등판하고(애초에 소샤게는 성우배정 아이돌이라도 풀보이스가 아님)
이런 이벤트 보상으로 신규 레어카드가 출시되든지, 이벤트 메달찬스(이벤트 달린 보상으로 얻는 메달로 뽑기)나 중간보상같은 걸로 얻는 저코스트 스알로는 출시되거든.
그리고 이 카드들은 다음 이벤트까지 배수를 받아 파워가 뻥튀기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웬만한 유저들의 이벤트덱에서 활약함.
근데 데레스테는 그렇지 않잖아. 물론 리듬게임이고 이벤트곡에 참여하려면 성우가 있어야 소샤게보다 무성우 아이돌이 조금 더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무성우 아이돌은 성우 있는 아이돌이 모두 쓰알을 한 장씩 받고 나서야(스즈호는 예외지만 ㅠ) 본격적으로 통상쓰알 턴에 출시되기 시작했어.
(물론 히나코, 미레이, 하지메, 유우키 등은 그 전에도 비정기적으로 출시되기는 했음)
무성우 아이돌은 매월 중순에 개최되는 무성우 아이돌 전용 이벤트에만 등판하고, 여기서 나오는 보상스알은 소샤게 카드일러를 수입해올 뿐 오리지널 일러 카드를 그려준 적은 없음. 오리지널 일러는 그루브, 퍼레이드, 수집같은 성우 있는 아이돌 이벤트(이벤트곡이 있는 이벤트)에만 그려주니까.
이 무성우 아이돌 이벤트에선 커뮤도 없었지. 그나마 최근 라이브 파티의 빈자리에 새로 추가된 '신데렐라 로드' 이벤트에서 드디어 무성우 아이돌들의 커뮤도 추가되긴 했지만 2개월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이게 추가된지 4개월 밖에 안되어서 아직 많이 부족함.
즉 현재 데레스테에서 무성우 아이돌은 가챠에 등판하지 않으면 조명받을 기회가 너무 부족하다는거야.
실례로 아이카와 치나츠라는 아이돌이 최근에 통상가챠를 통해 두번째 S레어 카드로 출시됐는데 이게 가장 최근에 카드(S레어)를 받은지 810일만에 나온거임 ㅋㅋㅋㅋㅋ
이 810일 동안 카드만 안나온게 아니라 데레스테에서 이 아이돌이 조명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단 말이야.
지금의 데레스테는 리듬게임이라 성우 배정 여부가 더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해.
위에서 말했듯 히나코, 미레이, 하지메, 유우키 등이 다른 성우 있는 아이돌보다도 먼저 쓰알을 받았을 때,
몇몇 사람들은 '왜 인기없는 무성우 아이돌이 성우 있는 내 담당돌보다 먼저 쓰알을 받는거야?'라며 불만을 터뜨리면서 이 아이돌들을 깎아내리기도 했어.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그런 사람들의 인성 문제겠지만, 게임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무성우 아이돌을 배제하는 것 또한 원인이라고 생각해.
지금이야 스즈호를 제외한 모든 성우 있는 아이돌이 최소 한 장 이상의 쓰알을 받아서 통상가챠에 무성우 아이돌 쓰알이 나오는 것에 익숙해졌겠지만.
근데 이 상황에서 데레스테 유저들의 표를 반영하기 시작한다? 운영의 의도는 너무나 확연하지. 총선을 통한 성우 배정의 비중을 줄이고 싶다는 것.
성우를 배정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건 아닌 것 같은게 최근에도 특채로 유우키 하루나 무나카타 아츠미를 붙였으니까.
물론 총선 성우배정도 운영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는 함. 가챠 푸시같은걸 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투표결과를 유도해낼 수 있기는 하지.
실제로 신데걸 경쟁은 이 가챠푸시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고, 이로 인해 중결에서 성우배정권에 들었던 아이돌이 마지막에 4위 이하로 내려앉아 성우를 못받는 경우도 있음.
그래도 가챠 푸시는 카드 출시 쿨타임을 조절해야하니 까다롭고 이런 가챠 푸시는 생각보다 덜먹힐 가능성도 있으니까,
운영이 온전히 자기들 마음대로 골라서 성우를 배정할 수 있는 특채보다는 확실성이 덜하지.
공지를 보면 그 의도가 더욱 확연한게 '상위 5인에게 데레스테 전용 이벤트를 개최해주고 전용 의상을 만들어준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물론 작년까지도 상위 5인은 별도의 5인곡을 하나 더 받았고, 이 5인곡이 데레스테에 이벤트에 등판하기는 했어.
하지만 키미소바같이 인선이 확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드레스샵에서 이벤트곡 의상을 추가해주고는 있지만 출시속도가 너무 느리지.
성우 있는 아이돌 담당들 가운데 자기 담당돌한테는 조금만 투표하고 다른 좋아하는 무성우 아이돌의 보이스를 위해 표를 넣어주는 경우가 있어.
특히 중간결과 발표 이후에 신데걸 가능성이 요원하다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 워낙 신데걸 경쟁은 가챠 푸시에 좌지우지되기도 하고.
근데 이젠 성우 있는 아이돌 담당이라도 신데걸이 아닌 다른 매력적인 보상이 걸린거임. 그러니 이들이 자기 담당의 전용 의상을 위해 표를 넣을 동기부여가 되는거지.
또 데레스테에서 이벤트에 자주 등판하는데 소샤게 단독 총선에서는 권내를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아이돌이 좀 있는데 이번 합동총선으로 인해 상당한 버프를 받을테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6차 총선때 상위 9인 중 5명이 무성우 아이돌이어서 5명을 성우배정하게 된데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아.
소샤게에 보이스 추가도 굉장히 미적거렸고 당장 내일 7차 총선 시작인데 데레스테엔 아직도 보이스가 제대로 실장이 안되어 있음.
2016년 5차 총선(미유, 슈가하트, 노노, 요시농)때는 데레스테에 그 해 11월에 다 실장되었는데 말이지 ㅋㅋ
물론 데레스테를 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성우 있는 아이돌만 좋아하는건 아니야.
나도 데레스테로 데레마스에 입문했지만 모든 아이돌 MV를 돌려보다가 성우배정 여부와 관련없이 여러 아이돌들을 알게 되고 담당하게 되었고,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같은 곳에 소샤게 대사집같은걸 번역해주는 분들도 계셔서 소샤게를 하지 않아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는 하지.
또 소샤게와 데레스테를 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그래도 합동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데레스테에서 좀 더 무성우 아이돌이 조명받을 수 있게 근본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줬으면 어땠을까 싶고
차라리 이러면 무성우 아이돌만이 참여하는 보이스 쟁탈 선거를 또다시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총선을 통해 성우가 배정되는 케이스를 줄이려는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데 이런걸 해줄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지.
아직 데레스테에서 총선표는 어떻게 받는지, 소샤게처럼 가챠 돌릴때마다 총선표를 얻게 되는건지는 내일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
소샤게는 계정 인증이 필요한데 데레스테는 그렇지가 않아서 허수 계정을 더 잘 걸러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할지도 내일 되어봐야 알겠고.
부디 사이게랑 반남이 이것만은 좀 잘 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ps. 사실 이번 총선부터 투표하려고 몇 달 전부터 소샤게 시작했는데 이번에 데레스테에서도 투표 가능하다고 해서 좀 띠용했음 ㅋㅋㅋㅋ
그래도 소샤게랑 데레스테 두 쪽 모두 투표해서 좀 더 많은 표를 넣을 수 있다는데 만족해야지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