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가사 보니까 좀 알 거 같아
코타랑 레오도 계속 혼자 지내와서 고독과 외로움을 몰랐는데 둘이 잠깐 동안 같이 살면서 누군가와 같이 부대끼는 일상, 정, 화목함 같은 걸 알아버려서 앞으로 둘 다 고독하고 외로운 일상을 살아가야 한단 게 닮은 거 같아
다정하게 대해주면 떠나기 힘들어진다고 나는 무슨 말을 하면서 이별하면 되냐는 레오 파트의 가사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다고, 목이 마를수록 마음이 채워진단 가사도 그렇고 레오가 코타에게 정말 얻은 게 많은 거 같음
코타가 극중에서도, 가사에서도 어정쩡한 각오로 데려가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후렴 부분 가사가 특히나 본능은 피를 마시고 싶어하는데 그걸 계속 참는다는 게 주된 내용인 걸 보면 노래는 레오에게 맞춰서 쓴 거 같아
이번 관극 처음엔 해석하느라 좀 힘들었는데(노래와 맞물리는 부분이 그닥 없어서) 천천히 곱씹으면서 노래 가사 하나하나 음미하니까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금만 더 생각하니까 해석도 맞물리게 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같이 부르는 후렴에서 고독을 무서워하게 된단 게 해석이 맞물리게 되는 포인트였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