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면에선 옛날 감성의 드라마로 느껴지기도 할 거 같아
느린 연출과 사건이 아닌 감정을 묘사하기 위한 전개들이
요즘 드라마는 강렬한 엔딩 속도감이 중요하다고들 하고
그래서인지 4회도 아니고 2회 안에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들 하니까
그렇지만 애초에 피디나 배우들도 자극적인 면 없이 자연스럽게 사람 사는 이야기
그 속에 감정의 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1화의 이런 템포는 기획의도에 맞는 연출과 속도감 같아
솔직히 작가나 감독이 요즘 흐름 감 못 잡았다고 해도 제작사나 방송사가 바보도 아니고
제이티비씨가 요즘 트렌드에 맞는 히트작이 없냐 하면 아니고
제작사가 감이 없냐 하면 다른 제작 작품 보면 그렇지도 않거든?
그냥 지금 이 결과물이 다분한 의도와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진 건데
1화니까 드라마 틀 쌓고 인물들 소개하느라 더 천천히 가는 거 감안하면
감정 쌓아서 절정에 가까워지면 이러려고 초반에 그랬구나 할 거 같긴 해
보면서 극이 천천히 가네 싶구나 했는데 보니까 30분 지나고
또 보다 보니 금방 엔딩이고 그러더라고 유보라가 흡입력이 있긴 있어
원진아도 걱정했던 것보다 연기 잘하고 준호는 뭐 진짜 어디서 연기 잘하는 법 특강 받고 다녀?ㅋㅋㅋㅋ
매번 할 때마다 더 잘햌ㅋㅋㅋㅋㅋ
다른 드라마들이 처음부터 뛸 때 걷는 드라마긴 하지만 난 재밌어서 계속 볼 듯
잘 걷는 것도 힘든데 유보라가 얼마나 잘 걷나 보고 싶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