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을 잇는 역학 시리즈라 알려졌으나, <관상>과 비슷한 지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친숙하게 봐왔던 TV 드라마의 아기자기한 로맨스 사극에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기존 극장가 사극들이 어둡고 남성 중심의 권력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궁합>은 산뜻한 봄맞이 명랑한 로맨스 사극 영화라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이 부분이 관객들의 취향을 가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영화 <궁합>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궁합이라는 소재의 외피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사랑을 말한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어두운 사극과는 거리가 먼,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영화가 탄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캐릭터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둔 만큼 ‘궁합’의 묘미는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을 지켜보는 데 있었다. 먼저 이승기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으로 분해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부터 거친 상남자의 면모까지 다양하게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야심에 가득한 능력 있는 감찰관 윤시경은 연우진이 열연, 지금껏 보지 못한 나쁜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뉴스핌 장주연 기자
부마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말하는 코믹 사극. 남녀 간의 궁합을 매개로 캐릭터와 개성이 확실한 부마 후보들을 엮어나가는 전개가 꽤 역동적이다. 이승기와 심은경이 주고받는 호흡은 물론, 이야기의 문을 열고 닫는 조복래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영화 <궁합>은 밝고 경쾌한 청춘 사극이다. 궁궐의 암투, 음모가 등장하지만 무거운 분위기의 기존 사극과는 결이 다르다. 궁합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앞세워 청춘 남녀의 사랑과 성장을 유쾌하게 그린다. 마음 편히 깔깔거리며 볼 수 있는 한편의 명랑·순정 만화 같기도 하다. 사랑의 중요성을 직접 역설하는 대사들은 종종 손발이 오그라들게도 하지만, 그리 큰 흠결은 아니다.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