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김수현이 말하는 출연작 코멘터리
1,004 12
2017.11.24 01:47
1,004 12
[매거진M] 2007년 데뷔한 김수현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여기에 그의 성실한 코멘트를 덧붙였다.“이 작품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나?”란 질문에 이어진 대답이다.
(*기자 코멘트는 빼고 김수현 코멘트만 가져옴. 글 너무 길어서)

김치 치즈 스마일 2007~2008

“기초 공부, 기초를 다졌던 작품.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어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웃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2009~2010

“경남 산청에 내려가서 한 달 넘게 있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던 작품인데,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외로울지 예감했던 작품이에요. 감정을 표현할 때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고. 그리고 멜로를 배웠달까? 최문석 CP님이 직접 현장에서 저를 만들어주셨어요. 많이 배웠어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드림하이 2011

“그 당시의 김수현을 테스트해보기 정말 좋았던 작품이죠. 연기라는게 정답이 없잖아요. 배우가 하기 나름인데,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해도 되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어요. 맞다, 틀리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그 역할에) 가까워지는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았나. 모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제겐 소중한 역할이에요.”

해를 품은 달 2012

“사극에 멜로라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벽에 부딪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았어요. 생각은 하는데 왜 플레이가 안되지? 그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패배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목표가 조금 어렵긴 했어요. 섹시하고 싶다. 나는 사극으로 뭔가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마음대로 안 된 것 같고. 과격하게 표현하면 ‘죽여버렸어야 했는데’.(웃음)”

도둑들 2012

“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앙상블이 되고 싶다, 였던 것 같아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움츠러들었는데, 선배님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꺼내주셨어요. 마카오와 홍콩에서 한 달씩 촬영했는데 어떤 날은 이정재 형님이 ‘내방에서 같이 술 먹자’고 불러 주시고, 하루는 오달수 선배님이 ‘술 한잔 할래?’하시고 나중엔 선배님들 앞에서 취해보기도 했고요. 세계 최고의 천송이, 지현 누나랑 호흡해보고. 막 신나있었던 것 같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은위’는 너무 재밌어서 문제였다고 해야 할까. 기웅이 형, 현우까지 또래 셋을 붙여놓으니까 현장에서 정말 좋았어요. 무대 인사를 하면서도 계속 재밌기만 했고요. 그게 오히려 걱정이었죠. 한편으론 덕분에 이 정도 (흥행을) 한 건가? 싶고. 원작 웹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웹툰엔 졌어요. 제가 판단할 때는. 왜냐하면 웹툰을 보고는 눈물이 났는데, 제가 나온 영화를 보고는 눈물이 안났으니까요.”

별에서 온 그대 2013~2014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했어요. 왜냐하면 400살이니까. 세월도 세월인데 대학 교수를 어떻게 연기 하지, 제 비쥬얼은 학원 강사도 못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나 했죠. 그래서 가르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선 정치를 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계속해서 심리 게임을 해야 하니까. ‘별에서 온 그대’는 얼마나 차가워져야하나 집중했던 것 같아요. 400살을 살아보면 많은 일을 겪었을테니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졌겠죠. 또 마음이 열리는 단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제가하는게 아니라 관객 마음이더라고요.(웃음) 다시 하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워낙 작가님, 감독님, 여배우님이 어마어마한 분들이라 거기에만 반응하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중 편하게 한 작품이 아닌가.”

리얼 6월 28일 개봉

20대의 마지막 작품이죠.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쉽지 않습니다.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다 했으니까요.『내일의 죠』에서‘하얗게 불태웠다’고 하잖아요.(웃음)모든 것을 불태웠어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4.24 36,6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2,3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1,3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45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2 02.08 384,577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3 01.31 413,23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779,25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707,57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670,88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8 21.04.26 1,970,45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088,003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105,90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167,313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124,78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338,7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79 스퀘어 열혈 [공식] '열혈사제2' 성준X서현우 합류.. 더 파워풀해진 악역 라인업 3 14:26 159
241578 스퀘어 [수사반장 1958 스페셜] 두 박영한의 만남! 최불암X이제훈 인터뷰 현장 2 14:25 50
241577 스퀘어 이친자 윤경호,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한석규와 대립 1 14:25 117
241576 스퀘어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 씨네21 별점 1 14:12 77
241575 스퀘어 영화 <스턴트맨> 씨네21 별점 2 14:10 114
241574 스퀘어 지창욱 아레나옴므 5월호 라도 화보.jpg 2 14:10 123
241573 스퀘어 눈물의여왕 EP13 이젠 우리의 '앞으로'가 생겼잖아.gif 19 13:55 355
241572 스퀘어 커넥션 '커넥션' 권율, 김경남 스틸컷 1 13:47 136
241571 스퀘어 마이데몬 메인포스터 팬아트 4 13:40 108
241570 스퀘어 미녀순정 지현우 인스타 2 13:37 150
241569 스퀘어 플레이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송승헌 스틸컷 13:35 54
241568 스퀘어 미녀순정 임수향 인스타 3 13:35 108
241567 스퀘어 선업튀 스사 찍는 솔선.gif 7 13:31 583
241566 스퀘어 영화 <설계자> 이무생,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 스틸컷 4 13:20 254
241565 스퀘어 7부활 9화 텍예 1 13:18 111
241564 스퀘어 영화 <올빼미> 블루레이 출시 13 13:16 222
241563 스퀘어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 결말에 "갓벽한 완성도" 자신 33 12:58 1,272
241562 스퀘어 선업튀 변우석 리드하는 포즈장인 김혜윤 51 12:39 2,087
241561 스퀘어 로운의 용기 [맨노블레스 화보&인터뷰] 11 12:35 291
241560 스퀘어 선업튀 스사 촬영하는 영상도 올라온건가? 17 12:33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