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남주혁)이 인간세계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원래 있던 수국으로
돌아가야하는 때가 옴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그여자랑 살고 싶어 여기서 이대로'
이렇게 말할 정도로 소아에대한 맘이 깊어짐
반면 소아는 하백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하는 걸 알기 떄문에
혼자 남게 될 것이 두려워서 계속해서 그를 밀어내는 중이었음(후...)
뽑보도 하고
차여서 술 먹고 꼬장도 부려 봤지만
소아는 자신을 두고 떠난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깊어서 파워철벽으로 밀어낼 수 밖에 없었음ㅠㅠ
보는 사람들은 제발 속터지니까 빨리 쌍방해버려 소리치던 와중에
이 책이 등장 함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소아는 책을 읽고 있는 하백에게 첫 문장만 읽어달라고 함. 그러면 자기는 읽어야하는 책인지 아닌지 감이 온다며.
하백은 내키지 않아하다가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함
"우리는 어떻게 만났을까요"
어느날 나비 한마리가 꽃잎처럼 날아들어 와 작은 떨림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어떻게 만나 여기까지 왔을까요?
당신의 사랑과 나의 사랑이 겹쳤던 봄날의 모퉁이.
돌연한 기적.
거리를 걷다 슬그머니 잡았던 손. 전봇대 아래 민들레가 환하게 흔들리던 시간.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먼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을까요?
사랑을 지나와 사랑에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랑앞에서 우연이란건 없다는걸 알게 됐어요
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우주는 나비 한마리의 날갯짓까지 계산한다고 믿게 됐어요
기적같은 필연.
내가 당신앞에 설 수 있었던 걸 우연으로 돌리긴 싫었던 거죠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좋네요"
"그만 읽고 밥 먹으러 가요. 나머진 내가 마저 읽을께요."
하백의 말을 끊고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내려온 소아는 이런 표정을 지음ㅠㅠㅠㅠ
하백이 읽은 책 구절들이 둘의 이야기를 써놓은 듯 했기 때문임ㅠㅠ
그리고 소아가 끊어서 하백이 읽지 못한 마지막 문장은 나중에 다시 등장함
그렇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다가 소아는 하백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사건들을 겪게 됨
그래서 모진말들로 하백에게 돌아가라고하고
어느날 아침 둘은 여기서 헤어지자는 짧은 인사로 갑자기 이별하게 됨
하백이 떠나고 소아는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킬만큼 밝게 잘 지냄
텅 빈 집에 돌아와 하백의 흔적을 더듬어보던 소아는 하백이 읽던 책을 발견 함
그리고 자신이 끊어서 하백이 끝까지 읽지 못한 부분을 드디어 알게 되는데 그 구절은....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는거죠
어쩌면 그게 사랑이었던 걸 까요? 나는 지금 당신의 사랑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소아는 하백의 환영까지 보게 되고
하백 : 괜찮다면서. 별로 괜찮아 보이지가 않는데?
일류네, 이류네, 삼류네... 알아듣지도 못할 말로 잘난척 하더니 꼴 좀 봐라.
이기지도 못하는 술 마시고 게우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소아 : 그럴리가 있어요? 내가 찼는데.
하백 : 찼는데. 꼭 차인 것 같지?
거짓말도 제대로 못 읽어낸다고 나 엄청 욕하고 있지?
이제 알겠어? 모두가 상처받지 않는 수 같은 건 없어, 이과생.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제일 나쁜 사람인 것처럼.
네가 신묘한 수라고 자화자찬한 그 수의 정체를 좀 봐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는 오늘만 살 것처럼 살아.
오늘을 붙잡아야 내일도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들.
오늘 같은 내일이 오지 않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그렇게 움켜잡은 오늘의 기억으로 남은 날들을 살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말이야.
모두 상처받지 않는 따위의 허수를 찾는 사람보다 훨씬 현명하지 않아?
허수는 제곱하면 영보다 못한 수가 된다며.
소아 : 인간도 아닌 주제에.
소아는 병원 임대 문제때문에 붙은 시비로 경찰서에 다녀오는등 유독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됨
깊은 밤이면 츤츤대며 마중나와 있던 그자리에 하백이 기다리고 있었음ㅠㅠㅠ
소아 표정 보려고 고개 살짝 옆으로 꺾어서 소아 봄ㅠㅠ
서로 밀어내기만해서 답답했던 맘이 감격으로 다 날아가버려ㅠㅠㅠㅠㅠㅠ
볼꾸욱
일찍 다니라니깐 참 말 안듣는다 (ㅁㅊ)
짤ㅊㅊ 하백의신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