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이 '응답하라의 저주'를 깬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을 맞은 배우 유연석을 만났다. 이날 유연석은 '응답' 시리즈 주연들의 이후 행보에 붙은 '응답하라의 저주'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렇게 좋은 배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라며 "그만큼 대중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니 그런 수식어가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배우들에게 그런 수식어를 붙이는 게 속상하고, 그런 단어를 안 썼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배우들이 작품에 임하다 보면 넘치는 사랑을 받을 때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대중이 기억하는 건 어떤 시점부터다. 제 데뷔작만 생각해보더라도 '올드보이' 이후 10년 동안 흥행한 작품이 없었다. 그다음 만난 작품이 '응답하라'였다"고 밝혔다.
그래서 유연석은 '응답하라의 저주'라는 수식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고. 그는 흙수저 외과 전문의 강동주를 통해 호평을 한몸에 받은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해 "예상치 못하게 너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또, 이렇다 할 연기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연말에 좋은 상을 주셔서 좋다. 많은 것을 얻은 작품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연석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데뷔한 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각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http://m.hankooki.com/m_sp_view.php?WM=sp&FILE_NO=c3AyMDE3MDEyNDE4MjgzNDEzNjczMC5odG0=&ref=m.search.naver.com#_ad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