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손으로 인간의 생사에 관여해 탄생한 도깨비신부와 훗날 사랑에 빠지고
그 신부 때문에 900년 동안 그렇게도 원했던 무로 돌아가는걸 포기하고
근데 도깨비신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었는데 김신이 살려놓았던 탓에 명이 짧았고
결국 도깨비신부는 젊은 나이에 죽게 되었고...
또다시 만날 날은 언제가 될지 아득하기만 하고
과연 만날 수 있을지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십년의 시간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며
그 와중에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김신
먼 훗날 도깨비신부의 환생과 다시 만났지만 그 이후로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이런 삶을 반복해야 한다는게 참..
하지만 김신은 처음부터 자기 손으로 만든 운명에 자기 스스로 걸어들어간 셈이니 이젠 신도 그 무엇도 원망할 수 없고
신의 말대로 신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 김신 자신의 의지로 매 순간 선택을 했으니
그 결과가 이렇게 뼈저리게 아프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라면
과연 김신은 처음 은탁이 엄마의 생사에 관여해 은탁이를 살린 것을 후회하진 않을지 그 생각도 잠시 들더라
아마 당연히 후회하진 않겠지만...
김신은 그 선택으로 짧지만 찬란하게 빛났던 첫사랑의 기억을 얻었고
쓸쓸한 영생을 살며 도깨비신부와 함께하는 그 짤막짤막한 시간들로부터 또 생명을 얻어 살아갈테니....
그 신부 때문에 900년 동안 그렇게도 원했던 무로 돌아가는걸 포기하고
근데 도깨비신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었는데 김신이 살려놓았던 탓에 명이 짧았고
결국 도깨비신부는 젊은 나이에 죽게 되었고...
또다시 만날 날은 언제가 될지 아득하기만 하고
과연 만날 수 있을지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십년의 시간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며
그 와중에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김신
먼 훗날 도깨비신부의 환생과 다시 만났지만 그 이후로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이런 삶을 반복해야 한다는게 참..
하지만 김신은 처음부터 자기 손으로 만든 운명에 자기 스스로 걸어들어간 셈이니 이젠 신도 그 무엇도 원망할 수 없고
신의 말대로 신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 김신 자신의 의지로 매 순간 선택을 했으니
그 결과가 이렇게 뼈저리게 아프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라면
과연 김신은 처음 은탁이 엄마의 생사에 관여해 은탁이를 살린 것을 후회하진 않을지 그 생각도 잠시 들더라
아마 당연히 후회하진 않겠지만...
김신은 그 선택으로 짧지만 찬란하게 빛났던 첫사랑의 기억을 얻었고
쓸쓸한 영생을 살며 도깨비신부와 함께하는 그 짤막짤막한 시간들로부터 또 생명을 얻어 살아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