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인터뷰] 임순례 감독, 이윤택 성추문, ”해도 너무 해...사전 연습이 아닌 진정한 사과 필요“
693 6
2018.02.22 09:48
693 6
[서울경제] “‘미투 운동’이 중요한 움직임 이끌어 내 ”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이 이윤택 연출가로 인해 촉발된 연극계 미투 운동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21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인터뷰에서, “이윤택씨 등 여러 문화계 성추문 사태를 보며, 이 정도 인지는 몰랐다” 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미지 원본보기0003228175_001_20180222094103007.jpg?typ
/사진=지수진 기자
21일은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 오동식씨가 성추문에 휩싸인 스승 이윤택씨를 고발하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남긴 날. 오씨는 지난 19일 이씨가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관한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사전연습을 했다고 폭로했다. 

임순례 감독은 이윤택 연출의 공개 사과와 추후 내부 폭로 등을 접하며 “사과를 깨끗하게 하지 않아 2자 피해자가 나왔다. 이게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성추행의 기간이)워낙 길었고, 너무 많은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거기에 의혹을 부인하는 리허설을 하고 나온 것 까지 밝혀졌다. 나름 방어를 하고 나왔는데, 진정성과 진심은 없었다. 진심이라는 건 연습한다고 해서 상당방에게 전해지는 게 아니다. (진심까지 연습하는)그런 것까지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모든 예술인, 관객에게 상처로 남았다. 임 감독은 “정말 배우가 되려고 했던, 예술가가 되려고 했던 친구들이 그렇게 조용히 사라져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안타깝다. 그 길을 너무나 원했던 친구들이었을텐데...”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임순례 감독 역시 이윤택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관객이기도 했기에 그 충격은 컸다. 이윤택 연출의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보고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윤택씨가 연극계 뿐 아니라 여기저기 ‘불똥’을 날리고 있다. 오랜 시간 이윤택의 연극을 본 관객들도 상처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미투 운동으로 문화계 전체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도 사실. 임 감독은 “이번 움직임이 연극계, 영화계, 문화계 전반에 훨씬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기에 서지현 검사, 최영미 시인의 마중물이 더욱 고맙고 대단하다고 했다.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담한 심경이긴 하지만 이 미투 운동으로 인해 훨씬 나아질거라 본다. 그동안은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는 걸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이번에 확실히 나쁜 짓이고, 파렴치한 짓인지 밝혀졌다. 그런 짓을 지속하면 굉장히 큰 파장이 올거란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렇기에 미투 운동이 중요한 움직임을 야기할 수 있다. 먼저 서지현 검사, 최영미 시인이 공개적으로 폭로했기 때문에 이 움직임이 나올 수 있었다. 그 분들이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한편, 임순례 감독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전국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8일 개봉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0:05 19,5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44,3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92,58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9,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67,5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47,700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2 02.08 441,917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3 01.31 470,60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828,55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754,64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717,69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8 21.04.26 2,021,04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150,263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154,28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213,543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184,1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398,5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925586 onair 눈물의여왕 은성이 서울댘ㅋㅋㅋㅋㅋㅋㅋㅋ 21:54 0
12925585 onair 눈물의여왕 현우 그럴리가요ㅋㅋ 21:54 0
12925584 onair 눈물의여왕 Q: 위기감을 느끼셨나요? 김수현: 그럴리가요ㅋ 21:54 11
12925583 onair 수사반장 최불암쌤 ㅠㅠ 21:54 4
12925582 onair 선업튀 의미없는 거 알지만 이때 최대한 오래 준비하라 빌었다 21:54 8
12925581 onair 눈물의여왕 ?? : 그럴리가요 21:54 83
12925580 onair 눈물의여왕 그럴리가요 21:54 33
12925579 onair 눈물의여왕 김지원 캐해 잘알 21:54 23
12925578 onair 눈물의여왕 오 김수현 윤은성 위기감느꼈냐니까 그럴리가요래 ㅋㅋㅋㅋ 21:54 48
12925577 onair 눈물의여왕 그럴리가요 잔망 미침ㅋㅋㅋㅋㅋ 1 21:54 44
12925576 onair 수사반장 시작부터 최불암 선생님 21:54 34
12925575 onair 선업튀 울드 스릴러 있어도 고구마 오래 안끌어서 짱좋음 21:54 7
12925574 onair 눈물의여왕 김지원피셜 홍해인은 현우원앤온리 21:54 69
12925573 onair 수사반장 시작 21:53 8
12925572 onair 눈물의여왕 은성본 입장에서는 15에필 인정이지 2 21:53 96
12925571 onair 선업튀 비를 싫어하는 선재를 비맞게 하기 싫어서 튀어 나간 솔이도 21:53 14
12925570 onair 눈물의여왕 스페셜 개잘말아줌 너무 완벽해 1 21:53 113
12925569 onair 선업튀 진짜 용감하다 임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1:53 11
12925568 onair 눈물의여왕 대학동창 비지니스파트너 크 정리깔끔 21:53 32
12925567 onair 선업튀 근데 금아 내일 엄마 퇴원이신데 기어이 폰을 가지러 집에 왔구나 2 21:53 25